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새해 첫 달에 아반떼를 제치고 11개월 만에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랜저는 1월 한 달간 8천27대를 팔며 국산 베스트셀링카(승용 및 SUV 기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의 베스트셀링카 등극은 지난해 2월 9천337대가 판매돼 9천305대의 아반떼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11개월 만의 일이다.
그랜저는 2013년형 모델이 첫 출시된 지난해 12월 8천3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새해 첫 달에도 8천대 이상 팔려 신차효과를 톡톡해 냈다. 그랜저의 1월 판매량은 지난해 1월 6천984대에 비해 14.9% 증가한 수치다.
그랜저가 이처럼 많이 팔린 것은 연식 변경을 하며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했음에도 가격을 유지한 전략이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랜저에 이어 기아자동차 모닝과 쏘나타가 7천722대와 7천31대로 2,3위에 올랐다.
SUV 가운데서는 현대차 싼타페가 6천563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4위를 기록했다. 줄곧 1위를 달리던 아반떼는 6천86대가 팔려 5위로 내려앉았다.
6위는 한국지엠 스파크(5천125대)가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차량으로는 유일하게 탑10에 올랐다.
이어 K5(4천108대), K3(4천5대), 스포티지R(2천778대), 카니발(2천745대) 등 기아차 주력 모델들이 7~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워스트셀링카 1,2위는 스포츠카가 나란히 차지했다. 한국지엠의 카마로는 고작 2대가 팔렸고,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는 25대 판매에 그쳤다.
이 외에 체어맨H(106대), 체어맨W(132대), 벨로스터(166대), 쏘울(179대), 포르테(192대), SM7(209대), 카렌스(226대), 아베오(253대) 등이 판매량이 적은 10개 모델에 포함됐다.
한편 새해 첫해 국내 완성차 판매량은 10만4천377대로 전달 보다 23%나 줄었다. 개별소비세 할인 이벤트가 끝나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일 요인이 사라진 탓이다.
전년 동기 보다는 8.2% 증가했다. 지난해 1월보다 영업일수가 늘었기 때문이란 게 업체들의 분석이다.
브랜드별로는 현대기아차가 각각 5만211대(48.1%), 3만6천250대(34.7%)를 팔아 81.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한국지엠이 1만31대로 9.6%, 쌍용차가 4천35대로 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3천850대로 3.7% 점유율에 그치며 꼴찌로 추락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