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의 임원 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5천199명이며 삼성그룹의 임원 숫자가 전체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대 대기업 그룹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임원수는 5천201명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상무이사가 4천42명으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고 전무이사 13.4%(696명), 부사장 5.4%(281명) 사장 2.3%(122명)이었다.
임원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상무이사 1천479명을 포함해 총 1천899명에 달했다. 삼성의 임원 숫자는 10대 그룹 전체 임원의 36.5%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828명, LG그룹이 674명, SK그룹이 45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외형으로 재계 6위인 포스코그룹은 임원이 114명에 불과해 10대 그룹중 GS그룹 다음으로 임원이 적었다.
GS그룹은 임원 숫자가 113명 밖에 되지 않지만 최고직급인 회장은 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창수 그룹 회장과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 코스모신소재 허경수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역할을 나눠 그룹을 이끌고 있는 탓이다.
삼성그룹에는 이건희 회장 외에 삼성생명보험 이수빈 회장이 있으며 LG그룹 회장은 구본무 회장 1명뿐이다.
SK그룹은 사촌지간인 최태원 회장과 SKC 최신원 회장이 있고,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부자가 그룹을 이끌고 있다.
한진그룹의 경우 총수인 조양호 회장 외에 한진해운의 최은영 회장이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현대자동차와 SK그룹은 부회장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과 김용환 부회장 등 11명의 부회장을 두고 있으며, SK는 최재원 부회장과 박영호 부회장 등 부회장만 12명에 달한다.
2000년대 초반 주요 그룹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부활한 전무이사 직급의 경우 대체로 그 숫자가 많지 않지만 삼성만 300명 가까운 숫자를 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대 그룹의 전무이사 숫자 가운데 삼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3.4%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