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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1월 수주액 84% 폭풍성장…수주 품질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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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1월 수주액 84% 폭풍성장…수주 품질은 떨어져?
  • 이호정 기자 meniq37@csnews.co.kr
  • 승인 2013.02.06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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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700만달러 수주고 달성을 위해 새해 벽두부터 건설사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단 초반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전체건설사 기준 1월 수주건수와 계약액이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16%(10건↑)와 84%(1조3천796억원)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 6개 건설사의 수주건수와 계약액이 크게  늘어 700만달러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또 올해는 70~80년대 해외건설시장 강자였던 현대산업개발이 20년만에 재진출을 선언하는 등으로 장밋빛 청사진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다만 수주물량의 일부가 그룹사 차원에서 발주한 공사라 특정지역 및 공정별 편중현상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상위 6개 건설사의 1월 수주건수와 계약액이 각각 183%와 86%가량 증가했다.

수주건수는 지난해 동월 6건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벌써 17건을 따내 11건이나 늘었다. 또 계약액은 지난해 1조1천억원 대비 9천812억원 늘어난 2조1천억을 기록했다.

건설사별로는 두산중공업이 인도 라라 화력발전소 보일러 설치공사를 통해 가장 많은 5천63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뒤이어 현대엠코(3천600억원), 포스코건설(3천445억원), 현대중공업(3천178억원), 대림산업(2천778억원), 삼성물산(2천564억원)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수주건수와 계약액 증가에도 불구 상위 6개사가 수주한 물량 중 일부는 그룹사에서 발주한 해외공장 신축 등이어서 수주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엠코가 지난달 신규로 계약을 체결한 9건 중 8건이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계열사에서 발주한 공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전체 3천600억원 중 85%에 해당하는 3천76억원에 달한다.

이런 이유로 건설업계에서는 수주건수와 계약액 증가가 결국 제살 깎아먹기란 푸념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수주물량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건설업체들이 올해 해외건설시장을 낙관하는 것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등 선도기업들이 해외발주처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개의 수주건수와 함께 2천564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는데, 무엇보다 다양한 사업을 수주한 점이 괄목할만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스프르스카공화국 보건복지부에서 발주한 바냐루카 외래진료센터 증축공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각각 알라지은행 사옥 건립공사 및 청정연료사업 부지정리 공사를 수주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필리핀 현지기업이 발주한 2건의 에너지플랜트 사업을 수주해 2천778억원의 수주고를,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 역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에서 1건을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발주처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모기업의 공사를 통해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진출 사례가 될 수 있다”며 “통상적으로 해외진출 경험이 쌓이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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