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손보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현대해상이 보유보험료 시장 점유율에서는 근소하게 앞서며 살얼음판 같은 2위를 지켰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동부화재가 현대해상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매년 역전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별도기준) 3분기 삼성화재는 영업이익(잠정) 7천612억원, 당기순이익 5천567억원으로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의 2010회계연도 순이익 격차는 동부화재가 1천억원가량 앞서며 앞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2011회계연도에는 40억원으로 좁혀졌다가 작년 3분기 기준으로는 다시 460억원 규모로 벌어졌다. 현대해상은 보험영업이익 등 손익이 점차 개선되면서 격차를 좁혔기 때문이다.
또 원수보험료는 현대해상이 2천억원 이상 앞서지만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동부화재가 앞서고 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의미한다.
보유보험료도 엎치락뒤치락이다. 2011년 10월에는 동부화재가 0.6%포인트 앞섰으나 올해는 동부화재의 점유율이 낮아지면서 현대해상이 우위를 점했다. 보유보험료는 보험사가 고객 또는 타 보험사로부터 인수한 계약 중 재보험 가입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으로 사고 발생시 해당 보험사가 책임을 지게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동부화재가 앞서지만 원수보험료는 우리가 앞선다”며 “영업이익 등의 격차는 과거에 비해 많이 좁혀졌으며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두명의 대표체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또한 하이카다이렉트 실적을 포함할 경우 자동차보험도 동부화재를 앞선다는 게 현대해상 측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손보업계의 라이벌로 꼽힌다”며 “올해는 저성장 저금리 기조 여파로 채권 수익률이 하락해 역마진이 우려되는 만큼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4위의 입지는 LIG손보가 굳히고 있다. 2011년 회계년도부터 메리츠화재를 앞서며 점차 격차를 넓혀 가고 있다.
LIG손보는 2012년 회계년도 2천450억원의 영업이익과 1천79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1천455억원의 영업이익과 1천46억원의 순이익으로 LIG손보에 크게 뒤처졌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출처=금융통계정보시스템/기준: 3월말 기준(2010년4월~2011년3월, 2011년4월~2012년3월) 2012회계연도는 3분기 잠정실적/단위: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