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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구조조정 한파에 덜덜...이제 시작단계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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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구조조정 한파에 덜덜...이제 시작단계일뿐?
  • 김창권 기자 fiance1126@naver.com
  • 승인 2013.02.12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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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 감원 한파가 몰아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이미 20여개 증권사에서 36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데다 올해도 실적 부진이 심화되면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곳곳에서 강도높은 희망퇴직도 시행되고 있다.

12일 재벌및 CEO,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20여개 증권사별로  직원수가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100여명 훨씬 넘게 줄어들었다.


직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동양증권으로 지난해 3월 2915명(정규직 및 계약직 포함)이었던 직원 수가 9월에는 2748명으로 6개월 새  167명이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임원은 되레 1명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136명을 구조조정했고  삼성증권 97명, 하나대투증권도 직원이 52명 줄었다. 이들회사는 임원도 각각 2명, 1명, 5명씩 줄였다.

그러나 한화투자증권(구 한화증권)은 지난해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하면서 665명의 직원이 늘었다.

이렇게 일회적인 요인으로  인원이 증가한 한화투자증권을 제외할 경우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새 20개 증권사에서 떠난  직원은 무려 365명에 달한다.


◆ 구조조정 원인은 실적 부진

이처럼 증권사들의 직원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개 증권사들의 지난해 3분기(6~9월) 순이익은 6천15억원으로 1분기( 1~3월 )1조6천657억원에 비해 64%가량 쪼그라들었다.

순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화투자증권으로 3분기 36억원의 적자로 돌아서 1분기에 비해 108%나 감소했다.

이어 하나대투증권도 775억에서 53억원으로 순이익이  93% 감소했다.

반면 동부증권은 유일하게 같은 기간 순이익이 119% 늘어난 123억 원에 달했다.


▲ 금융투자협회


◆ 구조조정, 이제 시작단계?

이같은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차ㆍ과장급 7년차 이상과 부장 1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았다.

앞서 비슷한 조건이었던 지난 2010년 희망퇴직에서는 대리급이상 10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형 증권사에서 먼저 칼바람이 불면서 다른 중소형사들은 더욱 몸을 움츠리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인원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업계가 힘들어지면서 직원들이 먼저 희망퇴직에 대한 문의가 있었고 이에 따라 노조와 협의해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트레이드증권 이치영 연구원은 "2000년대 초반의 구조조정에 대비하면 현재 총 직원 수의 감소폭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본격적인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단계"라고 전망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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