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와 저금리기조로 인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 격감했다.
또 최근 실적을 발표한 6개 시중은행도 하나 같이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금융권 전체가 위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 총계는 7조4천431억원으로 재작년 8조8천322억원에 비해 15.7%나 감소했다.
외환은행 인수로 실적이 개선된 하나금융을 제외한 모든 금융지주사가 전년도에 비해 순이익이 20% 이상 감소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KB금융으로 2011년 2조3천730억원에서 지난해 1조7천745억원으로 25.2%나 줄어들었다.
우리금융도 같은 기간동안 2조1천368억원에서 1조6천237억원억원으로 24% 신한금융은 3조1천억원에서 2조3천626억원으로 23.8% 줄어들었지만, 4대 금융 1위 자리를 지켰다.
하나금융은 순이익이 재작년 1조2천224억원에서 작년 1조6천823억원으로 37.6%나 증가했지만, 지난해 2월 인수한 외환은행의 순이익 7천억원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10% 가량 줄었다..
이처럼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저성장, 저금리 기조로 인한 수익성 하락과 함께 적지 않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2011년 5조2천870억원에서 지난해 6조1천700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2월 외환은행을 편입한 하나금융은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5천793억원에서 1조3천249억원으로 128.7%나 급증했다. 신한금융도 9천257억원에서 1조2천636억원으로 36% 이상 증가했다.
금융지주사의 순이익 가운데 통상 70~80%를 차지하는 은행의 부진은 이 보다 더 했다.
KB, 신한, 우리, 하나, 외환, 기업 등 시중은행 6곳의 순이익 규모는 2011년 10조5천350억원에서 지난해 7조1천269억원으로 32.4%나 쪼그라들었다.
외환은행이 59.4%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하나은행(49%), 우리은행(28%), KB국민은행(27.3%), 신한은행(20%), 기업은행(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지주와 달리 은행들은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6조2천억원으로 2011년 6조5천254억원 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올해부터 도입할 계획이었던 국제 은행의 자산기준(바젤3)에 발맞춰 평소보다 2011년 대손충당금을 더 쌓았기 때문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