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바쁜 자식과 손주를 보기 위해 역귀성 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협소한 공간에 일가친척들이 옹기종기 모이다 보니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손님맞이용 공간인 게스트하우스 시설이 뛰어난 아파트 단지들이 인기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게스트하우스 시설이 뛰어난 기존 아파트 단지는 물론 분양 중이거나 분양예정인 곳들까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입주민을 찾아온 친인척이나 업무상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단지 내 마련된 공간이다. 애초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하이페리온 등 고급 주상복합에만 설치됐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분양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커뮤니티 시설이 일반 아파트에도 보급되며, 게스트하우스 역시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단지의 경우 분양 성공불패 신화를 세우는데 게스트하우스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립한 ‘반포자이’가 대표적.
이곳은 분양 당시부터 뛰어난 커뮤니티 시설 및 호텔급 게스트하우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우미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선보인 ‘우미린 1․2차 아파트’와 서울 마포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GS건설의 메세나폴리스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게스트하우스가 뛰어나다.
이 때문에 이들 단지 게스트하우스는 계사년 시작과 함께 예약문의가 이어졌고, 1월 중순경 이미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매매와 전세문의 역시 꾸준한 상태다.
게스트하우스 시설에 실수요자들이 이 같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뛰어난 효율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균 이용요금이 1박 기준 5~7만원 선이지만, 시설은 호텔 못지않게 고급스러워 같은 공간을 사용하기에 다소 불편한 친인척과 손님들 접대에 안성맞춤이기 때문. 여기에 게스트하우스 운영 수익을 통해 관리비 절감효과와 더불어 사용 후 청소나 뒷정리의 불편함도 없어, 입주민 입장에서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수요자 중 게스트하우스 시설이 뛰어난 단지를 선별 중이라면 앞으로 분양중인 몇개 단지를 주목해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우선 올해 분양단지 중 가장 뜨거운 감자인 동타2신도시에 롯데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인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다. 이곳은 커뮤니티 시설 안에 총 3실의 게스트하우스가 설치된다. 무엇보다 3실 모두 취사가 가능한 콘도형으로 건립되는 것이 특장점이다.
SK건설이 수원 장안구 정자동에 선보일 ‘수원 SK 스카이뷰’ 게스트하우스도 발코니까지 갖춘 개인 스튜디오 타입의 공간으로 제공된다. 총 4실로 구성되며,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SK건설이 세부적 사항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대우건설이 경기 안산 고잔동에 분양중인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와 삼성물산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중인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도 각각 4실과 6실의 게스트하우스를 마련, 5.4m의 높은 층고를 이용한 개방감이 뛰어난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 손님이 방문하면 집안에 공간을 마련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서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리모델링 등을 할 때 임시거처로 사용할 수 있어 생활의 질을 높이는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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