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단행한 북한의 핵실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3일 전일 KOSPI시장이 북한 핵실험 이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사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데 힘입어 낙폭(-0.26%)이 제한적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과거 북한 핵 이슈가 단기 변동성을 자극하는 노이즈 요인이 되기는 했지만, 추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과거 북핵 이슈가 불거졌던 2005년(북한 핵무기 보유 선언)과 2006년(북한 1차 핵실험 실시), 2009년(북한 2차 핵실험 실시) 당시와 유사한 흐름이라는 것이다.
2000년 이후 북한 핵 이슈가 불거졌던 여섯 번 중 세 번은 KOSPI시장이 중기 하락세(60일 수익률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구간이고, 대체로 IT버블(2002년 12월), 카드사태(2003년 1월), 미국 발 금융위기(2008년 8월)를 전후로 경기흐름이 약화되던 상황이었다.
특히, 2006년 1차 핵실험 당일에는 -2.4%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60일선, 120일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곧바로 상승추세로 복귀했으며 이후에는 더욱 탄력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2000년 이후 최근처럼 60일선과 120일선, 200일선의 정배열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20일–60일선 데드 크로스는 좋은 매수기회가 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IT버블(2002년), 카드버블(2004년), 미국 금융위기(20008년) 등 경제적 충격이 컸던 경우를 제외하고는 20일–60일선 간의 데드 크로스(2000년 이후 12번 발생) 이후 KOSPI시장은 대부분 중기 상승추세를 형성하며 전고점 돌파시도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펀더멘털 모멘텀에 대한 신뢰도를 꺾을 만한 추가적 이슈가 불거지지 않는 한 KOSPI의 상승세는 유효하다"며 "20-60일 데드 크로스를 전후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마이경제=김창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