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허위광고 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액으로 투자가능한 상가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다니던 직장에서 밀려난 베이비붐 세대가 투자 대안으로 상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해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가는 상품의 특성상 고려할 사항이 많아 옥석가리기가 쉽지 않은 데, 투자자들이 무턱대고 투자하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상가에 투자할 때는 몇 가지 유의사항을 꼭 지켜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유동인구 등 가치파악과 역세권 여부 및 접근성이다. 분양 중인 상가는 임대가 확정된 곳에 투자하는 게 좋으며, 분양예정 상가의 경우는 출입구 방향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게 좋다는 것이다. 신대성 리웍스 대표는 “일반적으로 적정 수익률은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6~7% 내외, 그 외 지역은 8%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투자 시 이 같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발품을 파는 투자자가 그리 많지 많고, 이 때문에 각종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에서 분양하는 상가에 투자하는 게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형건설사에서 분양하는 상가의 경우는 명성에 흠집이 날까봐 임차인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입지도 평타는 치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분양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센터몰’과 대우건설의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가 대표적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센터몰은 3층 높이의 5개동에 216개의 점포로 이뤄지는 송도 최고의 상권에 위치한 쇼핑몰이다. 더욱이 2015년까지 1만 세대가 넘는 배후수요가 형성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성을 추구하는 수요자에게 안성맞춤이란 평이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초역세권 지역인 2호선 강남역을 끼고 있고, 유동인구가 하루 100만 명이 넘어 분양 전부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강남역 주변에서 신규 분양물건 자체가 오랜만이라 견본주택 내방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일부 호실은 이미 계약을 끝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엠코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분양 중인 ‘이노시티’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곳은 중앙선 망우역 바로 옆에 위치해 높은 접근성 확보와 함께 지하철 7호선 상봉역, 2015년 개통예정인 KTX 등으로 쿼드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상가분양 시장을 달궜던 대한토지주택공사(LH) 물량은 내주 중 LH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LH상가는 안정적이면서도 소액투자가 가능해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고가 낙찰 휴유증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문의가 늘고 있다”며 “상가투자는 다른 부동산 상품과 달리 객관적인 정보습득과 함께 리스크 여부를 꼼꼼히 챙긴 후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