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과 대상이 간장, 고추장 등 장류제품의 가격을 최고 9% 이상 인상한다. 지난달 CJ제일제당이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에 공급하는 된장과 고추장 등 장류 가격을 평균 7.1% 인상한 이후 도미노 가격인상이다.
샘표식품은 16일부터 간장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했다. 인기제품인 '진간장 금F3'(930㎖)는 출고가격이 4천800원에서 5천200원으로 8.3% 인상됐고, 프리미엄급인 '양조간장 501'(930㎖)은 5천800원에서 6천400원으로 10.3% 올렸다. '진간장S'(930㎖)는 3천700원 가격 그대로 동결됐다.
샘표식품 측은 "2년여만의 가격인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간장에 사용되는 탈지대두 가격이 22% 인상되는 등 원자재 가격상승의 부담이 커졌지만, 서민들의 물가안정을 위해 장류 구입이 많은 설 명절 시기를 피해 간장가격을 올렸다는 것이다.
대상도 오는 18일부터 '청정원 순창고추장'(2㎏)을 1만9천850원에서 2만1천700원으로 9.3% 올린다. 또 '순창재래식된장'(1㎏)은 5천730원에서 5천900원으로 3%, '청정원 진간장'(1.7ℓ)은 7천200원에서 7천800원으로 8.3% 인상한다.
앞서 대상FNF는 지난달 초 '종가집 김치' 가격을 6∼7% 올렸다. 대상측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 외에도 전기요금, 수도료 등 산업요금이 일제히 오른데다 포장재 등 부자재의 가격도 크게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주류 및 음료업계도 가격인상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주류는 오는 21일부터 주력 품목인 위스키 '스카치블루' 3개 품목 가격을 평균 5.6% 인상한다. 지난해 9월 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 출고가를 5.5% 올린 데 이어 올 초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임페리얼' 출고가를 5.7% 인상하는 등 국내 3대 위스키업체가 모두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동아오츠카의 간판제품인 '포카리스웨트'도 편의점 판매가격이 10% 이상 인상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