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 차를 맞은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이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투자규모를 유지하며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9천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 했지만 2010년 1조3천억원과 비교하면 아직 완전히 불황에서 벗어났다고는 볼 수 없는 수준이다. 2011년에는 7천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키도 했다.
영업흐름이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한 사장은 생산라인 구축에 기존과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2년여 간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가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구미공장 저온폴리실리콘(LTPS) 생산라인 투자와 8세대 WRGB OLED TV 신규라인(M2) 등에 4조원 가량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WRGB OLED TV 신규라인(M2)에 7천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OLED TV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올 초 회사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OLED TV시대를 열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적의 투자와 OLED 생산 확대를 통해 초대형, Ultra HD, 곡면형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LG OLED TV 1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투자하기로 한 M2 라인은 파주 P9 공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 2만6천장 생산규모(유리기판 투입기준)의 8세대 WRGB OLED 증착라인으로 2014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TV용 패널 제조에 WRGB 방식을 채택해 OLED 대형화에 걸림돌로 꼽히는 미세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아 50인치 이상 대형 TV 제조에 유리하다. 색정확도와 수명문제를 야기한 청색 유기물의 수명문제는 적·청·녹 유기물의 수직 증착을 통한 발광구조로 해결했다.
패널 대형화에 따른 발열문제는 산화물(Oxide) 박막트랜지스터(TFT)와 구리배선기술로 해결했다. 55인치 패널기준으로 LCD 대비 5분의 1 수준인 3.5kg의 무게와 스마트폰보다 얇은 4㎜ 두께를 실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TV 패널은 2014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며, 2015년에는 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차세대 하이엔드 TV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