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오리털 패딩 속에서 솜을 발견한 소비자가 기겁했다.
업체 측은 소비자가 확인한 솜은 속감으로 충전재와는 다른 부분이며 충전재 함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22일 경기 군포시 산본2동에 사는 양 모(여.29세)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대형아울렛매장에서 89만원인 시스템 패딩을 할인가인 59만원에 구매했다.
매장 직원은 '100% 오리털 패딩'이라고 설명했을 뿐 아니라 케어라벨에도 '오리솜털 80, 오리깃털 20'으로 표기되어 있어 의심 없이 구입했다고.
하지만 암홀쪽 안감이 튿어지는 바람에 우연히 충전재를 확인하게 된 양 씨는 깜짝 놀랐다. 내부 충전재가 오리털이 아닌 일반 솜이었던 것.
그제야 패딩을 꼼꼼히 살펴본 양 씨는 팔과 몸통 앞판만 오리털이고 뒤판은 전부 솜으로 되어 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곧바로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솜 부분은 충전재가 아닌 속감에 해당한다. 충전재는100% 오리털이 맞다"고 설명했다.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아 안감, 겉감과 속감의 차이점이 뭔지 물었지만 명확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양 씨는 "다른 패딩들 케어라벨을 이것 저것 찾아봤는데 안감, 겉감에 대한 표기는 있어도 속감은 찾아볼 수 없어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상설 매장에서 파는 제품이라 눈속임을 하는 게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섬 시스템 관계자는 "충전재인 오리털은 털빠짐이 심하기 때문에 다운백 안에 넣고 그것을 감싸는 것이 속감"이라며 "디자인을 중요시하다보니 충전재 외부에 속감을 덧대 패딩의 퍼지는 느낌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속감의 활용으로 충전재의 함량을 줄인 것은 아니지만 설명이 불충분해 고객이 오해를 했다면 교환 또는 환불하는 방향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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