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일찌감치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해 말 금융위에 사의를 표명했고, 이달까지만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직을 맡기로 했다. 지난해 초 연임에 성공, 임기 2년을 남겨놓은 시점이다. 김 이사장은 새 대통령이 당선됐다면 사표를 제출하는게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3월 하나금융그룹 회장직을 그만두고, 하나미소금융재단 이사장직을 김종준 하나은행장에 물려주면서도 하나학원(하나고등학교)과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직은 계속 맡아 왔다. 김 이사장은 2009년 2대 이사장에 올랐고, 지난해 2월엔 3년 임기의 이사장직에 연임됐다.
김 이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동창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김 이사장은 대표적인 금융계 MB맨 중 한 명으로 분류됐다.
이에 앞서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이 때문에 금융계에 포진해 있는 여타 MB맨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과 같이 소망교회를 다니는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 고려대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후배인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경영학)과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법학) 등이 대표적 MB맨으로 꼽힌다. 어 회장은 임기가 오는 7월까지이고, 강 회장과 이 회장은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