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신한금융지주의 재일동포 사외이사 비중이 현재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보유주식 대비 입김이 센 재일동포 사외이사 비중을 줄일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이 빗나간 셈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사외이사 9명 중 8명을 재추천하고, 개인사업으로 이사회 참석률(2012년 25%)이 저조했던 유재근 삼경본사 회장 후임으로 고부인 산세이 회장을 추천했다. 이날 이사회는 ▲재무제표 결산 확정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을 비롯해 안건 부의, 확정 순으로 진행됐다.
고부인 사외이사 후보는 일본 메이지대학을 졸업하고 도쿄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1998.7),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1998.2), 제주은행 사외이사(2005.3~2009.2),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2009.3~2010.3) 등을 역임했다. 토산2리 출신으로 일본 산세이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고 후보는 사외이사로 활동할 당시 가장 많은 신한금융지주 주식(64만여 주)을 보유했다. 당시 최고 경영진이었던 라응찬 회장(20만여 주)과 신상훈 사장(13만여 주), 이백순 행장(2만여 주)은 보유지분을 모두 합쳐도 40만 주에 못 미쳤다.
이번에 물러나게 된 유재근 이사는 고 후보와 1941년생 동갑내기다. 유 이사도 사외이사 중 신한금융지주 주식(304만여 주)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21일 종가(4만2천100원)로 환산시 1천300억 원에 달한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보유지분은 2만2천여 주에 불과하다.
이사회는 또 권태은(나고야외국대 교수), 김기영(광운대 총장), 김석원(신용정보협회장), 남궁훈(생명보험협회장), 윤계섭(서울대 명예교수), 이상경(법무법인 원전 대표변호사), 히라카와 하루키(평천상사 대표이사), 필립 아기니에(BNP 파리바 아시아리테일부문 본부장) 등을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재추천했다.
이날 후보로 추천된 새로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들은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밖에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는 임기 만료된 허창기 제주은행장을 연임 내정했다. 허창기 은행장은 그간 제주은행장으로 재임하면서 은행의 제반 경영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직원 동기부여 및 소통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았다.
오늘 추천된 이들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