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국내 10대 그룹 산하 91개 상장사 중에서 고용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10대 그룹 중에서는 롯데가 가장 높은 고용증가율을 기록했다.
28일 재벌·CEO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10대 그룹사 산하 91개 상장사 중 가장 높은 고용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LG이노텍이었고, 2위는 LG유플러스, 3위는 롯데쇼핑이 차지했다.
우선 LG이노텍은 2008년 2천24명에서 지난해 3분기 8천566명으로, 3년 새 323%나 고용이 증가했다. 이밖에 고용증가율이 높았던 LG그룹 계열사로는 LG유플러스(172.4%)와 LG디스플레이(82.7%)가 있다.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LG그룹은 4년간 직원이 3만6천890명 증가해 10대 그룹사 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 10대 그룹사 중에서는 가장 큰 폭의 직원 증가다.
롯데그룹은 72.7%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계약직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체면을 구겼다. 롯데그룹 산하 상장사 중 롯데쇼핑이 150.8%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롯데제과는 2008년 4천867명에서 지난해 3분기 4천280명으로 직원수가 오히려 12.1% 감소했다.
한화그룹은 산하 금융사들의 선방에 힘입어 3위를 차지했다. 한화손해보험이 1천154명에서 2천749명으로 늘어 138.2%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하며 4위에 랭크됐고, 한화투자증권도 1천12명에서 1천848명으로 89.6%가 늘며 12위에 올랐다.
뒤이어 한진그룹(18.4%)과 포스코그룹(14.9%), GS그룹(13.3%), 삼성그룹(12.7%), 현대자동차그룹(12.5%)이 10% 중반대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했고, 현대중공업(4.7%)과 SK그룹(4.6%)은 4% 중반대에 그쳤다.
10대 그룹 91개 상장사의 직원 증가 현황을 들여다보면, 1만명 이상 직원수가 늘어난 곳은 롯데쇼핑(1만4천740명)과 LG디스플레이(1만5천678명) 두 곳뿐이고, 6천 명 이상 늘어난 곳도 LG이노텍(6천542명)과 LG전자(7천817명) 두 곳에 불과했다.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3천700명 가량 직원수를 늘렸고, GS건설도 1천200여명 늘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66.8%)을 비롯해 삼성카드(-12.5%), 롯데제과(-12.1%) 등 17개사는 직원수가 오히려 줄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