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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담합 의혹' 아웃도어 의류업체, 떼돈 벌어 푼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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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담합 의혹' 아웃도어 의류업체, 떼돈 벌어 푼돈 기부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3.03.05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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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의류업체들이 지난해 기부금 지출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명 연예인 광고모델을 기용해 광고선전비 지출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높은 가격으로 ‘등골 브레이커’라는 오명을 얻으면서도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출 1위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영원무역은 지난 2010년 51억7천100만원이던 기부금 지출이 지난 2011년에 22억3천500만원, 지난해 3분기까지 17억7천800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2위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를 보유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11억8천600만원의 기부금을 지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8%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11년에도  기부금 지출이 전년 보다 31.2%나 감소한 21억2천만원에 그쳤다.


네파 브랜드의 평안엘앤씨의 경우 2010년 지출한 기부금이 4억900만원에 불과했지만 그조차도 그 다음해에는  60% 넘게 삭감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기부금 지출액은 3천400만원에 그쳐 연간 기부액이 1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산된다.


몽벨, 잭울프스킨 브랜드의 LS네트웍스의 경우에도 지난해 3분기까지 지출한 기부금이 3천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1% 줄었다. 지난 2011년 지출한 기부금 역시 1억2천100만원으로 2010년 1억5천200만원보다 20.4% 감소했다.

한편 K2와 블랙야크의 경우도 기부금 지출에 인색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케이투코리아는 2010년 8천만원을 기부했으나 2011년에는 100만원까지 기부금 지출을 줄였다. 같은 기간 케이투코리아의 영업이익은 602억원에서 903억원으로 50%나 증가했다.

블랙야크의 경우 2009년 2억4천900만원에 이르던 기부금이 2010년 1억5천900만원으로 급감했다가 2011년 1억8천7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블랙야크의 영업이익이 2010년 276억원에서 2011년 599억원으로 증가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최근 공정위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 주요 아웃도어 업체에 조사관을 보내 직권조사를 벌여 ‘고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웃도어 업계에 본격 제동을 걸었다. 지나치게 값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아웃도어 의류제품의 가격결정 구조 및 유통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셈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고어텍스’ 소재 제품의 가격결정 과정과 담합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핀것으로 전해진다. 추가 조사에서도 고어사가 의류업체에 원단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이익을 취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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