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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야심찬 'WBC 마케팅' 대표팀 탈락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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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야심찬 'WBC 마케팅' 대표팀 탈락에 '멘붕'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3.03.08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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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모바일 중계권을 획득한 LG U+(부회장 이상철)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믿을 수 없는 1라운드 탈락으로 충격에 빠졌다.


WBC 모바일 독점 중계를 통해 전략상품인 U+ HD TV 마케팅에 힘을 실으려던 당초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LG U+는 모바일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U+HD TV 알리기와 가입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이를 위해 2월 28일부터 WBC가 끝나는 3월 20일까지 U+ HD TV서비스 월정액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할인해주고 WBC 생중계 및 다시보기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LG U+는 한국 대표팀의 첫 시합인 네덜란드전에서 40%의 시청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2차전인 호주전에서는 시청률이 73%까지 치솟으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대만전 역시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이 2승 1패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WBC 특수도 불발탄에 그칠 전망이다. 아직 대회가 2주나 남아있지만 국제대회의 특성상 한국 대표팀의 탈락 이후 시청률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적은 탓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2라운드부터는 WBC효과가 사실상 전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 U+는 WBC 독점 중계권을 지닌 JTBC로부터 모바일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수억 원 대의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예상 수익에 비해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중계권 협상에 나섰지만 중계권료가 너무 과도하다는 판단에 중계를 포기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서 시청률이 높아지더라도 중계권료가 너무 높아서 수익을 내기는 처음부터 어려웠다는 이야기다.


LG U+는 수익성 보다는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모바일 독점 중계에 나섰지만 대표팀의 1라운드 탈락으로 그마저도 수포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우선 1라운드 경기의 트래픽은 상대가 약체로 꼽힌 네덜란드와 호주였음에도 매우 우수했고 이후 라운드에서 미국이나 일본과의 대결이 성사됐더라면 ‘대박 흥행’도 가능했기에 기획 자체는 무리가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또 독점중계 채널이 공중파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JTBC인 상황에서 모바일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는 문화가 형성돼 모바일TV를 홍보하는 데는 이만한 기회가 드물다는 평가도 따른다.

LG U+ 관계자는 “이번 기획은 WBC로 큰 수익을 내기보다는 U+HDTV를 더 홍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계획된 것”이라며 “대표팀의 1라운드 탈락에 당혹스럽긴 했지만 큰 손실이 있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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