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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여성 리더 성적 '명암'… 벤츠 '웃고', 미니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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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여성 리더 성적 '명암'… 벤츠 '웃고', 미니 '울고'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3.1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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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나란히 수입차 업계 최초의 여성리더가 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브리타 제에거(44) 사장과 BMW 미니(MINI)의 주양예(40) 총괄이사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에거 사장이 뒤숭숭한 회사 분위기를 추스르고 추락하던 판매실적을 반전시키는 데 성공한 반면, 몇 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미니는 공교롭게도 주양예 이사 체제하에서 순탄치 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11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 코리아는 올들어 2월말까지 누적 판매가 3천343대로 전년 동기 2천642대 보다 26.5%나 늘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14.2%에서 14.8%로 높아지며 모처럼 하락세를 벗어났다.

1월 판매는 1천939대로 전년 동기 1천330대 보다 45.8% 늘었으며, 2월에도 7% 상승한 1천404대를 기록했다.

벤츠 코리아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지난 1월14일 업계 최초로 여성 CEO를 임명하는 파격적인 승부수가 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1010년만 해도 1만6천115대를 팔아 BMW와 불과 680여 대 차이로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만389대를 판매해 BMW(2만8천152)와의 격차가 8천대로 벌어졌다. 또 3위인 폭스바겐코리아(1만8천395)와의 차이도 2천대로 줄어들었다.

시장점유율도 2011년 18.6%, 지난해 15.6%로 줄곧 하향세였다.

 

이에 반해 미니 브랜드는 주양예 이사가 경영총괄을 맡은 올 들어 1월 328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를 기록했으나 2월 판매량이 293대로 전년보다 44.2%나 감소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2월말까지 누적 판매는 621대로 전년 772대 보다 19.6% 감소했다.

 

올들어 독일 브랜드인 BMW와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의 판매가 26~44% 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해 극히 부진한 수치다.

 

이에 따라 미니의 수입차 점유율도 4.1%에서 2.7%로 낮아졌다.

주 이사의 경우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BMW코리아와 별도 법인으로 세워진 미니 브랜드를 책임지는 자리에 있어 실질적으로 CEO 역할을 하고 있다.

 

BMW코리아그룹 관계자는 "리더가 바뀐 지 석 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적을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것 같다"며 "이달 말 신차 페이스맨이 출시되고 서비스를 기본으로 한 경영전략을 펼쳐나갈 경우 향후 미니의 판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미니 페이스맨 디자인 사전공개 행사에서 주 이사는 "진정한 세일즈를 위해 2개의 전시장과 5개의 서비스센터를 확충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브리타 제에거 대표는 1992년 독일 다임러 본사의 세일즈 조직에 입사한 뒤 고객 관련 비즈니스 관리직과 애프터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매니지먼트 직무를 담당했다. 2010년 세일즈&마케팅 임원을 거쳐 지난 1월14일 벤츠 코리아 신임 대표에 올랐다.

주양예 이사는 IT소프트웨어기업인 한국CA와 인텔코리아에서 홍보와 마케팅을 역임한 뒤 2007년 BMW코리아에 합류해 올 초 미니 총괄을 맡기 까지 홍보 업무를 담당해왔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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