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기업들의 급여수준이 20대 재벌그룹보다 28%나 더 높아 그동안 지적돼 온 ‘신의 직장’이란 말이 정설로 입증됐다.
28개 공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7천만원을 넘어 삼성그룹보다 많고 국내재벌그룹 중 최고수준인 현대자동차그룹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그 중에서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급여는 8천800만원으로 삼성생명과 현대차(이상 8천900만원)에 이어 국내기업 랭킹 3위였다.
12일 재벌 및 CEO,기업 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28개 공기업의 2011년 평균급여(복리후생비 등 포함)를 조사한 결과 7천130만원으로 국내 20대재벌기업의 회사별 평균급여 5천400만원보다 1천590만원이 더 많았다.
28개 공기업들의 평균 급여 7천130만원은 또 20대그룹의 회사별 평균급여 에서도 선두인 대우조선해양의 7천200만원에 비해 약간 낮았을뿐 2위인 현대차그룹과 같았고 3위인 현대중공업그룹(6천830만원), 4위인 삼성그룹(6천710만원)보다 높았다.
특히 20대그룹 중 급여가 가장 낮은 CJ그룹의 4천180만원에 비교하면 1.7배(295만원)나 더 많았다.
28개 공기업 중에서도 방송광고진흥공사는 평균 급여가 8천800만원으로 단연 선두였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8천200만원으로 2위, 한국마사회가 8천100만원으로 3위였다.
또 4위부터 7위는 한국남부발전(8천만원)과 동서발전(8천만원), 한국수력원자력(8천만원), 서부발전(7천800만원) 등 발전사들이 나란히 차지했다.이어 한국가스공사와 남동발전, 중부발전이 똑같이 7천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공기업들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공사(4천600만원) 한 곳을 제외한 27개사 모두가 평균 급여에서 5천600만원을 넘어 재벌그룹 랭킹에서도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각 방송사 등에 정부와 공기업의 광고를 배분하는 역할을 하는 방송광고진흥공사는 국내 20개 재벌그룹 기업 173개사와의 급여대결에서도 당당히 최상위권인 3위를 차지, 위세를 떨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3개사 중 삼성엔지니어링과 맞먹는 9위였고 한국마사회가 11위, 남부발전, 동서발전, 수력원자력이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공기업들은 랭킹 20위 이내에 절반인 10개사가 들었고 50위 안에도 19개사나 포함됐다.
공기업들은 급여가 이렇게 높은데도 2011년의 평균급여 인상률은 20대 재벌그룹기업들의 2.9%보다 높은 3.5%를 기록했었다.
28개 공기업들의 회사별 평균급여는 2010년 6천890만원에서 2011년 7천130만원으로 올랐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