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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사외이사들 이사회 빼먹고 고액 연봉만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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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사외이사들 이사회 빼먹고 고액 연봉만 '꿀꺽'
  • 이경주 기자 yesmankj@csnews.co.kr
  • 승인 2013.03.15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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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거수기 노릇만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식품업체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조차 제대로 참석하지 않으면서 고액의 수당만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 김세민 사외이사는 지난해 열린 9번의 이사회 가운데 단 1차례만 출석하고 1천211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지난 2005년에 선임된 김 사외이사는 2009년에도 이사회 참석률이 17%에 불과했고, 2010년과 2011년에도 25%에 그쳤다. 이처럼 이사회 참석을 소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 사외이사로 재선임돼 지금까지 임기기를 이어오고 있다.


동아원의 경우 3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김재홍, 한견표 사외이사는 지난해 열린 69회의 이사회 중 단 2차례만 출석하고도 평균 연봉 3천200만 원을 챙겼다. 이사회 한 번 출석에 평균 1천600만 원씩 받은 셈이다.


김강정 사외이사가 69회의 이사회를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은 것과는 대조된다.


이처럼 이사회를 소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견표 사외이사는 이달 25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될 예정이다.


대상의 전신기 사외이사는 지난해 열린 70회의 이사회 가운데 21회만 참석하고 평균 연봉 3천600만원을 받았다.


특히 삼양식품과 동아원은 회사상황이 어려운데도 사외이사에 고액 수당을 지출해 방만경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3천152억원)은 전년에 비해 7%늘었지만 영업이익(81억원)은 같은기간 46.2%나 감소했다.


동아원은 지난해 부채비율이 200%에 육박할 정도로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 사외이사가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서비스 사장 등 현직을 겸하고 있어 부득이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할 때가 많다”며 “하지만 중요한 결정사항이 있을 때는 참석해 의사표시를 한다”고 설명했다.


동아원은 소소한 이사회가 많아 참석율이 굉장히 낮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명했다.


동아원 관계자는 “동아원이 부채비율이 높아 차입금과 지급보증연장과 관련된 소소한 이사회가 많이 열려 사외이사 참석율이 낮아졌다”며 “사외이사도 현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이런 안건에 일일이 참여할 수 없는 사정이지만 중요한 안건에는 참석하고 못할 경우 서면으로 의견을 표명한다”고 설명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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