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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들, 스톡옵션 재미 '짭짤'…삼성중, 수익률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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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들, 스톡옵션 재미 '짭짤'…삼성중, 수익률 7배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3.15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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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임원들이 올들어 스톡옵션 행사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해 실적호조에 힘입어 최근까지 주가가 고공비행을 함에 따라 앞다퉈 스톡옵션 행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재벌 및 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3곳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임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기업은 7개이며 이 가운데 6개가 삼성그룹 계열사였다.




이처럼 스톱옵션 행사가 삼성그룹에 몰려 있는 것은 LG와 SK, 포스코 등 다른 기업의 경우 2000년대 초반에 부여한 스톡옵션 활용기간이 대부분 지난해에 만료된 탓이지만 삼성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은 6개 계열사에서 모두 24명의 임원이 47억8천800여만 원을 들여 243억2천만 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해 5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6명의 임원이 스톱옵션 행사로 투자금의 7.6배에 달하는 값어치의 주식을 취득했으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제일기획은 취득 주식의 가치가 투자금의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로는 삼성물산 유육근 상무가 6만5천 원대인 자사 주식 3천주를 10분의1 가격인 6천600 원으로 취득해 2천만원도 안 되는 투자금을 2억원 가량으로 불렸다. 수익률이 889%에 달해 올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삼성 임원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삼성물산 박현일 전무도 1주당 6천600원으로 자사주 7천주를 1억원에 취득해 평가가치가 4억4천만원으로 340% 증가했다.


윤영호 전무를 비롯한 삼성중공업 임원 6명은 1주당 5천~5천400 원으로 자사주 7만3천여주를 취득했다. 투자금 3억7천만 원으로 사들인 주식가치가 28억 원에 달한다. 수익률은 660%를 기록했다.


육현표 부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 10명은 150만원 안팎인 자사 주식을 28만8천800 원의 낮은 가격으로 1만3천여 주나 취득했다. 37억1천만 원을 들인 뒤 192억7천만 원의 수익을 거둬 수익률이 419%를 기록했다.


이어 김천수 제일기획 부사장은 1주당 2만원대인 주식을 4천172 원에 사들였다. 4천500주를 취득하는데 들어간 돈은 1천900만원에 불과하지만, 보유한 주식가치는 1억 원에 육박했다. 투자수익률은 399%에 달했다.


삼성물산 박현일 전무도 내년 3월 만료되는 스톡옵션으로 재미를 봤다. 6만원대 중반인 자사주를 1만430원에 7천 주를 취득함으로써 1억원의 투자금이 4억4천만원(투자수익률 340%)으로 불어났다.


김광일 삼성SDI 전무는 현 주가(14만원대)의 절반에 못미치는 금액(6만7천700원)으로 자사 주식 300주를 취득했다. 투자금 2천만 원이 4천300만 원으로 불어났다.


한편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그룹을 제외하면 현대건설 이종빈 상무가 유일하게 올해 스톱옵션을 행사했다.


이 상무는 자사 주식을 1주당 4만230 원의 가격에 149주를 취득했다. 단돈 600만 원을 투입했지만,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현 주가(7만3천700원)를 고려할 때 1천100만원 정도(투자수익률 68%)로 늘었다.


스톡옵션은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회사가 현 주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사주를 교부하거나 차익을 현금으로 상환하는 일종의 성과보상제도다.


하지만 임직원간의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2004~2005년을 기점으로 스톡옵션이 중단돼 최근에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성과금 방식으로 전환한 상태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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