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오는 28일 신한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13명 중 9명의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변호사)은 21일 "연구소 지침에 따라 9명의 후보가 현 경영진으로부터 독립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이사회에서 임기 1년으로 재선임될 남궁훈 사외이사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서울대 법대 1년 선후배 사이다. 학연, 지연 등을 중요시하는 한국 정서상 대표이사와 동일학과 동일대학 졸업생은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될 고부인 산세이 대표이사와 임기 1년에 재선임될 권태은, 윤계섭, 이정일, 히라카와 하루키, 필립 아기니에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냈다. 고부인, 권태은, 이정일, 히라카와 하루키 후보는 약 17%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재일교포 및 일본계 주주를 대표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윤계섭 후보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이사회에서 보류시킨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결정함으로써 경영진을 견제, 감시하는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정일 후보 역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를 받았던 라 전 회장을 지지했다며 경영진으로부터 독립한 사외이사 후보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필립 아기니에 사외이사 후보는 현재 회사의 2대 주주이자 전략적 제휴자인 BNP파리바의 아시아리테일부문 본부장으로 재직중이어서 사외이사의 필수 요건인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