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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이상 자산운용사 14곳 중 4개사 독립 CCO 선임 못해...NH아문디·교보악사·하나UBS·이지스, "연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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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이상 자산운용사 14곳 중 4개사 독립 CCO 선임 못해...NH아문디·교보악사·하나UBS·이지스, "연내 마무리"
금소법 시행 후 삼성·미래에셋 등 10곳 선임 마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11.16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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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시행으로 인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선임을 서두르고 있지만 NH아문디자산운용(대표 박학주)과 교보악사자산운용(대표 조옥래) 등 일부 중소 자산운용사들은 아직 독립적인 CCO를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금융당국이 연말까지 유예기간을 둠에 따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독립 CCO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11일 기준 펀드와 투자일임을 합한 AUM(운용자산)이 20조 원이 넘는 자산운용사는 14곳에 달하는데 지난해까지는 CCO를 별도로 선임한 곳이 없다가 올해 시행된 금소법 계도기간이 끝난 9월 이후에 10개사가 앞다퉈 선임 작업을 마쳤다. 나머지 4곳은 아직까지 독립 CCO를 두지 않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금소법이 시행되면서 자산운용사 가운데 AUM이 20조 원이 넘는 곳은 의무적으로 독립적인 금융소비자 부서를 신설하고 CCO를 선임해야 한다.

현재 6개월의 유예기간도 끝났지만 금융당국은 중소 운용사의 경우 이사회 선임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해 연말까지 제재를 가하지 않고 계도기간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독립 CCO 선임을 하지 못한 자산운용사는 NH아문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대표 이원종), 이지스자산운용(대표 조갑주, 이규성, 강영구) 등 4곳이다.

AUM 규모가 51조 원에 달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은 내부 이사회 선임 등 일정을 조율해 빠른 시일 안에 CCO를 선임할 예정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 역시 독립 CCO 선임을 못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개편이 안돼 독립 CCO가 없다”고 밝혔다.

하나UBS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역시 CCO 선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UBS자산운용은 AUM 25조 원, 이지스자산운용은 20조 원을 갓 넘겼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9월 금소법 유예기간까지는 AUM 20조 원을 넘지 않았는데 연말 들어 규모가 늘어나면서 대상이 됐다”며 “현재는 준법감시인이 겸직하고 있지만 조속히 분리해 독립 CCO를 선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머지 10개 자산운용사는 9월부터 CCO 선임에 나섰다. 9월1일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조홍래)이 대표이사 직속으로 금융소비자보호실을 신설하고 CCO에 박헌봉 부장을 선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월1일 금융소비자보호실을 신설하고 10일 이규석 상무를 CCO로 임명했다.

AUM 규모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대표 심종극)은 9월24일 남경우 금융소비자보호담당을 CCO로 선임하고 독립적인 금융소비자보호부서도 신설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 김성훈)도 같은날 김후열 이사를 CCO로 선임했다.

신한자산운용(대표 이창구)과 우리자산운용은 금소법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25일 당일 CCO를 선임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박찬종 이사를, 우리자산운용(대표 최영권)은 안성일 이사를 CCO로 발령했다.

10월 들어서는 KB자산운용(대표 이현승)이 기강도 상무를, 흥국자산운용(대표 도병원)이 박영진 이사를 각각 CCO로 선임했으며, 한화자산운용(대표 한두희)은 9월1일 금융소비자보호실을 신설하고 11월1일 이진환 실장을 2대 CCO로 임명했다.

IBK자산운용(대표 강남희)은 CCO 선임은 마쳤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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