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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국내 첫 ‘김 육상양식 R&D센터’ 착공...연중 생산 가능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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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국내 첫 ‘김 육상양식 R&D센터’ 착공...연중 생산 가능 모델 구축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6.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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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은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김 육상양식 R&D센터’ 착공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안정적으로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산업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센터는 총 9473㎡(약 2865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양식시설과 해수 인·배수 및 전처리시설, 연구·지원시설 등을 갖춘 첨단 인프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착공은 1단계 사업으로 김 육상양식동과 해수 처리시설, 사무동 등 테스트베드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반시설을 우선 마련한다.

풀무원은 향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확장에 나선다. 2단계에서는 김 육상양식동을 추가로 짓고 창고동, 가공동, R&D동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조 규모도 대폭 확대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연결되는 원스톱 산업화 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김 육상양식 R&D센터’ 조감도. 사진=풀무원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김 육상양식 R&D센터’ 조감도. 사진=풀무원
이번 센터는 해양수산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과제와 연계해 추진된다.

김은 K-푸드 대표 수출 품목으로 부상하면서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은 33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 1위 품목인 김만 1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에서 조미김, 스낵김 등 다양한 김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원료 수급 안정성과 품질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정부도 김 산업의 공급망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4일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생산부터 보관, 가공, 수출까지 전 주기 혁신을 통해 2030년 김 수출 18억 달러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연 1억8000만 속 이상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망과 외해 양식 및 육상양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의 새만금 R&D센터 착공은 이 같은 정부 방안과 같은 흐름에 있다. 풀무원은 육상양식 기술 실증을 통해 기후와 해황 변수에 덜 흔들리는 생산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해상 양식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연중 생산 가능한 육상양식 기술을 확보할 경우 김 원료 수급 안정성과 품질 표준화 측면에서 활용도가 커질 수 있다.

이번 센터의 핵심 설비는 양식 수조 기반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이다. 바이오리액터는 온도와 빛, 영양분 등 김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해 연중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풀무원은 이를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해 육상양식 김 생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풀무원은 센터를 지역 상생 모델 구축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 육상양식 핵심 공정을 실증하고, 개발된 산업화 모델을 지자체와 지역 어업인에게 공유해 현장 확산을 추진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물김을 풀무원이 수매해 상품화하는 구조도 검토 중이다.

풀무원은 2021년부터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3월에는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육상수조식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해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태안에서도 10톤 규모 수조를 활용한 실증 연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해양수산부 주관 ‘김 연중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와는 2022년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김 육상양식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올해 2월에는 새만금개발청, 지역 어업인,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와 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김 육상양식 기술 상용화와 새만금 산업단지 내 양식단지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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