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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회장, “케이카 KG모빌리티에 반드시 도움”...KG그룹 영업이익 반등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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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회장, “케이카 KG모빌리티에 반드시 도움”...KG그룹 영업이익 반등 신호탄 될까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6.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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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는 KG그룹의 여러 회사들과 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초의 회사.”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9일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열린 KG그룹 미래비전 밸류업 기자간담회에서 케이카 인수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곽 회장은 케이카 인수의 핵심 목적이 단순한 중고차 유통 확대가 아니라 그룹 내 모빌리티 사업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에 있다고 발표했다.

곽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말쯤 인수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본다"며 "KG모빌리티는 자동차를 만들고, 금융 계열사는 차량 구매 금융을 담당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여기에 케이카가 더해지면 신차 판매부터 금융, 중고차 매입·판매까지 연결되는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카를 단순 중고차 거래 기업이 아닌 플랫폼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곽 회장은 "신차는 한 번 판매하면 거래가 끝나지만 중고차는 한 대가 여러 차례 거래될 수 있다"며 "매입과 판매, 수리, 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그룹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규도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그룹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규도 기자
곽 회장은 "차량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중고차 매입과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플랫폼을 해외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보다 경제 성장 단계가 낮은 국가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KG모빌리티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 단일 브랜드만으로 인증중고차 사업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케이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 차량을 활용할 수 있고 인증중고차 상품화를 위한 정비 과정에서도 KG모빌리티의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카가 보유한 법인 리스·렌터카 사업도 향후 확대될 경우 KG모빌리티 차량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케이카 인수는 KG모빌리티에도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KG그룹이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와 CFO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CFO, 참여이사 등이 참석했다.

KG그룹은 ▲선제적 배당을 통해 5년간 총주주환원율 50% 확대 ▲자사주 정책 강화를 포함한 예측 가능한 주주 친화 정책 명문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시장 친화적 상시 IR활동 등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모빌리티, 철강, 화학, 금융, 결제, 환경 등 6대 핵심 사업군별 중장기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김재익 KG케미칼 대표. 사진=임규도 기자
▲김재익 KG케미칼 대표. 사진=임규도 기자
KG케미칼은 친환경 에너지 연료 밸류체인 내재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저장능력 20만㎘ 규모의 탱크터미널 투자에 나선다. 동남아 비료 시장을 다각화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8% 달성과 해외 비료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한다.

김재익 KG케미칼 대표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친환경 농업 전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베트남 유기질 비료, 캄보디아 미생물 비료, 인도네시아 팜 전용 비료 등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 사진=임규도 기자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 사진=임규도 기자
KG에코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글로벌 해양연료 시장으로 확대해 순환경제 기반의 친환경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연간 매출 1745억 원, 2028년 3000억 원, 2030년 70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글로벌 친환경 선박유 시장에서는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는 “2026년을 도약 및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울산 바이오선박유 라인 풀 가동해 성장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라며 “2030년까지 원료 소싱부터 생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KG스틸은 철강업계 최초로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9년까지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장 부지 내 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PL·TCM 공정 합리화를 통해 연간 30만 톤 증산을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성이 KG스틸 대표는 "AI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산 전반의 AI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케이카와의 협력을 강화해 자동차 소재 분야의 신규 성장동력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 사진=임규도 기자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 사진=임규도 기자
KG모빌리티는 친환경차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SUV 중심의 친환경차 7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KD(반제품 조립) 사업을 확대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2030년 연간 판매 20만 대,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률 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략 모델인 SE10은 국내 시장 점유율 20% 이상, 글로벌 판매 6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KD 사업 강화로 수출 중심의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수익성과 판매량을 동시에 끌어올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G이니시스는 결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본 역직구(CBT), 외국환 거래, 디지털 화폐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250조 원 규모의 일본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현지 기업인 SBPS, GMO-PG와 협력해 국내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2027년에는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는 "결제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과 디지털 금융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G파이낸셜은 기존 결제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핵심 성장동력으로는 B2B 선정산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4월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7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7년 취급액 5000억 원, 2028년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는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결제 이후 정산 지연"이라며 "선정산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들의 자금 유동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카 인수가 KG그룹의 영업이익 하락세를 끊고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G그룹의 주요 상장사 합산 매출은 2022년 20조2483억 원에서 지난해 25조7685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조2325억 원에서 8156억 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6조75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10억 원으로 43.5% 줄었다.

케이카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으로 지난해 매출 2조4388억 원으로 6%, 영업이익 760억 원으로 1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G그룹이 케이카까지 품으면서 완성차 제조와 중고차 유통, 자동차 금융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KG모빌리티와 케이카를 연계할 경우 신차 판매 이후 차량 매입, 중고차 유통, 재판매, 금융까지 이어지는 고객 생애주기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G모빌리티는 케이카의 전국 직영망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인증중고차 사업을 확대하고 중고차 잔존가치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다. KG이니시스 역시 케이카캐피탈 편입을 통해 자동차 금융 사업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G그룹 관계자는 "케이카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리스·렌터카 사업 부문도 있다"며 "향후 KG모빌리티 차량을 활용한 렌터카 사업 등으로 확장할 경우 그룹 내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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