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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라운지] 우리은행, 필리핀저축은행 인수 · 대구은행 모바일뱅크 서비스 ·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 절차 개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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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라운지] 우리은행, 필리핀저축은행 인수 · 대구은행 모바일뱅크 서비스 ·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 절차 개선 外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2.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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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필리핀저축은행 인수..글로벌 사업 '박차'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이 지난 16일 필리핀 저축은행과 지분인수를 위한 투자계약(Invest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웰스 디벨럽먼트 뱅크(Wealth Development Bank)는 2002년 설립되어 필리핀 세부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이다.

이 저축은행은 총 자산이 1억5천만 달러(액 1천772억 원) 규모다. 점포는 16개, 직원 약 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저축은행은 필리핀에서 자산순위 9위로 규모가 중형급이다. 

우리은행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인수 방식으로 지분의 약 51% 가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현지 저축은행 인수를 통한 해외진출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웰스 디벨럽먼트 뱅크는 모회사가 필리핀 전역에 약 100만 명의 회원을 가진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이다.

우리은행은 이런 점을 활용해 연계 영업을 통해 카드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점포망 확충과 함께 모바일 전문은행인‘위비뱅크’를 이용한 현지 리테일 영업도 강화해 시장점유율(M/S)을 신속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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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필리핀 현지 저축은행인 Wealth Development Bank 본점 전경.

이광구 행장은 “필리핀은 현재 대형 로컬은행들이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다 한국계 진출기업이 아직은 적은 점을 감안해 지점설립 보다는 저축은행 인수를 통한 직접진출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우리의 선진 금융기법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함으로써 이번 인수가 완료되는 내년 초까지 우리은행 해외 네트워크를 230여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합병 및 캄보디아 MFI(소액대출 금융기관) 인수에 이어 올해 미얀마 MFI 개설 등 현지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진출방식을 다각화해 2020년까지 해외 네트워크를 5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DGB대구은행, 지방은행 최초 모바일뱅크 '아이M뱅크' 서비스

DGB대구은행(행장 박인규)이 오는 21일 지방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크 '아이M뱅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은행은 최신 핀테크 기술을 반영해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

‘아이M뱅크’는 ‘나는 은행이다(I am bank)’라는 의미로, 밀착형 개인화 모바일은행으로 ‘은행 내 은행’을 지향한다. 기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스템과 달리 하나의 앱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대구은행은 내년 초 비대면 실명인증 시스템을 탑재해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만을 편집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M뱅크’의 가장 큰 특징은 DGB대구은행의 강점인 지역밀착 전략을 모바일뱅크에 도입했다.

개인이 애용하는 지점을 어플 내에 설정하면 온-오프라인과 병행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M뱅크’에 주로 찾는 지점을 지정하면 본인이 즐겨 찾는 지점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별해 제공받을 수 있다.

‘아이M뱅크는’의 모바일 1호 지점은 독도지점이다. 대구은행은 내년 상반기 지역 대학교 모바일 지점 등을 시범운영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특성화된 모바일 지점을 계속 개설할 계획이다. 내년 초 비대면 실명인증 시스템이 탑재되면 예금, 대출, 신용카드 등 대부분의 은행상품을 신규로 개설할 수 있다.

직장인 e-Start론은 영업점 방문 없이 신용대출을 신청 당일 받을 수 있는 중금리형 대출상품으로, 약 5~9%의 중금리로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최대 1천만 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대구은행은 핀테크 스타트업 선두업체인 비바 리퍼블리카가 개발한 간편 지급결제 서비스 토스(Toss)를 처음으로 모바일뱅크에 탑재해, 공인인증서 없이도 송금할 수 있다.  

박인규 행장은 “DGB신스마크뱅크에 이어 ‘아이M뱅크’를 구축함으로써 스마트 시대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DGB만의 차별화된 모바일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은행들,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절차 개선키로

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가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현장점검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해 중소기업 대출의 만기연장 절차를 개선할 방침이다. 은행권은 각행별로 이미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 절차를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 절차는 협의를 통해 마련된 모범사례를 중심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통보 예외 대상으로 정한 대출을 제외한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만기안내시 기존의 유선통보 외에 DM, 이메일, 팩스 등 고객이 희망하는 대체수단을 활용한 만기안내 절차를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만기가 돌아오는 관련 제반사항을 만기도래 1개월 이전이나 조기에 신속하게 안내토록 개선할 예정이다.

고객이 희망하지 않거나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별도 통보가 불필요한 대출 등은 제외된다. 해외 체류나 파견 등으로 고객 본인이 직접 여신거래를 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정이 인정될 경우, 대리인 방문이나 사전방문을 통한 만기연장 절차를 은행별로 마련하거나 개선해 적용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 절차 관련 개선 사항의 내규 반영 및 전산개발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준비가 완료되는 은행부터 순차적으로 개선된 절차를 시행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 수주 베트남사업에 5700억 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이덕훈)은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이 수주한 베트남 '송하우1' 석탄화력발전사업에 4억9천만 달러(약 5천783억 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금융은 대출 2억6천만 달러와 보증 2억3천만 달러로 구성된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국영석유공사로부터 이 시업을 수주했다. 호찌민 남서쪽의 송하우 지역에 1천200㎿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8억9천4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베트남 발전시장은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었으나 공기 지연, 성능 불량 문제가 발생해 한국 기업과 협의에 나서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수출입은행은 2011년부터 4건의 베트남 발전사업에 22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고, 앞으로 6건의 발전 프로젝트에 38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초기 자본규제 완화된다

내년 설립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설립 초기 자본규제가 완화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와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바젤위원회 권고사항인 시스템적 중요은행,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부과하는 내용의 은행업감독규정과 금융지주감독규정 개정안을 지난 16일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은 2019년말까지는 다소 규제 수준이 낮은 바젤Ⅰ을 적용한다. 2020년부터는 바젤Ⅲ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시스템적 중요은행은 다른 금융회사와의 연계성과 은행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금융시스템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은행을 의미한다.

금융위는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시스템적 중요 은행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은 필요시 추가자본을 적립해야 한다. 추가자본(1%)은 내년부터 4년간 매년 0.25%씩 단계적으로 적립된다.시스템적 중요은행에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등이 포함될 지 주목된다.

경기대응 완충자본은 국내 경기상황을 감안해 BIS비율 기준 0~2.5% 수준으로 매분기 결정된다. 은행들은 경기상황을 봐서 자본을 더 쌓아야 한다. 금융위는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어느 수준으로 할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SC은행 임직원들, 중학생들에게 '1사1교 금융교육'

한국SC은행(행장 박종복)은 지난 16일 서울시 도봉구에 있는 삼선중학교 1학년 학생 180여명을 서울 종로구 본점에 초청해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한국SC은행 본점에 초청된 학생들은 영업부 객장을 비롯해 대여금고, 러닝센터, 뱅크샵(Bank#) 모형관 등을 직접 견학하면서 은행 업무를 실무 임직원들로부터 직접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또 금융교육 전문강사와 함께 생활금융 기초용어 익히기 및 빙고게임을 통해 은행 업무를 알아보는 체험형 학습시간도 가졌다.SC은행은 어릴 적부터 경제와 금융 개념을 키워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청소년 경제 금융교육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SC은행은 지난 8월 금융감독원 주관 ‘1사 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삼선중학교와 결연을 맺었으며 지난 달 ‘찾아가는 경제교육’ 차원에서 삼선중학교를 방문해 금융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박종복 행장은 “한국SC은행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부분에서 헌신하고자 하는 Here for good의 브랜드 약속을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금융 경제 역량 강화는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청소년 경제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행장은 “앞으로는 일반 청소년은 물론 시각장애인 등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금융 경제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SC은행은 올해 전국 32개 초 중학교와 결연을 맺고 8천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참여 학생들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32개 결연 학교에서 1명씩을 선발해 한국SC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한 곳이자 국제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내년 1월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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