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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중국·신흥국 호조로 굴삭기 판매 '쑥쑥'...신제품 출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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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중국·신흥국 호조로 굴삭기 판매 '쑥쑥'...신제품 출시 박차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10.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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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대표 손동연)가 중국과 신흥국 건설시장 호조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건설기계 사업의 핵심인 굴삭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삭기 시장을 3권역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중국시장, 북미시장, 남미, 동남아, 중동, CIS, 한국을 묶은 신흥국 시장 등인데 이 중 중국과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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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두산인프라코어. 올해 1~9월은 업계 추정치.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3분기까지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7천881대로 전년동기비 130% 급증했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굴삭기 수요가 2011년 정점을 찍은 후 지속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판매량도 2011년 1만6천869대에서 2015년 3천526대까지 줄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도시화, 임대주택 건설 등에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가 빠르게 회복세를 타고 있다.  

신흥국 시장도 판매 회복세가 뚜렷하다. 올해 3분기까지 두산인프라코어의 신흥국 시장 굴삭기 판매는 7천대를 넘어서며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다가스카르, 가이아나, 이디오피아 등 생소한 국가들까지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단일 시장으로 가장 큰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신흥국 시장에 오랫동안 공을 들인 끝에 결실을 맺고 있는 중이다.

굴삭기 판매 호조로 올해 실적도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6조4천억 원의 매출과 6천28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전년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것이다.

중국과 신흥시장 굴삭기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증대도 한창이다. 생산계획에 따라 필요한 부품을 즉시 투입하는 JIT(Just In Time) 생산방식을 올해 도입해 생산량이 늘어났다. 실제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와 휠로더 생산량은 1만2천대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반년 만에 1만대 생산을 넘겼다.

최근에는 3.5톤 미니 굴삭기 출시하는 등 신제품까지 출시하며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최소 2m가량 선회 반경만으로 장비를 회전할 수 있다. 특히 도심 골목과 건물 실내 등 좁은 공간에서 유용한 미니 굴착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5년 8천억 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총 네차례에 걸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직원 1천580여명을 줄였고, 브라질 공장 중단 등 중국과 유럽 등의 생산능력을 감축했다. 공작기계 사업도 접었다. 구조조정을 통해 호황기에 맞춰진 조직을 불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한 가운데 중국, 신흥국 시장수요까지 받쳐주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 중국내 판매가 제자리를 잡고 신흥국가에서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주력해 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에도 신흥시장 진출을 지속해 나가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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