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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종가집', 김치시장 점유율 1위 ...CJ제일제당 '비비고'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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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종가집', 김치시장 점유율 1위 ...CJ제일제당 '비비고' 맹추격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8.01.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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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김치시장에서 대상(대표 임정배‧정홍언) 종가집이 50% 점유율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의 ‘비비고’가 지난해 점유율을 크게 끌어 올리며 추격을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만 해도 20%를 밑돌던 점유율이 급등해 3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조사 기준 포장김치 시장이 지난해 2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까지 1천600억 원 가까운 규모를 기록했고  4분기 역시 5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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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종가집’ 브랜드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종가집은 지난해 1천100억 원 가까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포장김치 시장의 50% 수준이다.

그 뒤로 CJ제일제당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하선정과 비비고 등 2개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 600억 원 가까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과 비교해도 52%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비고 브랜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 비비고 매출은 2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265.5%) 늘었다. 하선정 브랜드 매출은 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6억 원 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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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역시 크게 확대됐다. 2016년 초까지만 해도 13.2%대에 머물렀던 점유율이 지난해 3분기 말 29.1%로, 15.9%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점유율 3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대상 종가집은 매출이 올랐음에도 점유율이 떨어졌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알리기 위해 매장 판촉 활동에 특화된 직원들이 소속된 ‘CJ엠디원’에 ‘김치특공대’를 조직할 정도로 포장김치 시장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왕교자, 김치 등 비비고 브랜드가 좋은 식재료, 높은 수준의 맛을 구현한다는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선정은 점차 줄이고 비비고 브랜드를 주력으로 삼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동원F&B(대표 김재옥) ‘양반’, 한울농산 일품지‧꼬마김치, 풀무원(대표 이효율) ‘찬마루’도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CJ제일제당에 점유율을 잠식 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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