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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모바일 간편대출 경쟁...상품별 심사 기준은?

은행방문 · 소득증빙서류 없이도 대출 가능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9년 09월 29일 일요일 +더보기
최근 시중 은행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주도해 온 모바일 간편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비대면 서비스 확산 추세를 반영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간편대출 상품은 기존에 신용등급 등으로만 국한됐던 심사기준이 다양해지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 고객의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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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이달 5일 출시한 모바일 전용 한도대출 상품 ‘NH올원 마이너스대출’은 본인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 농협은행 입출식계좌만 있으면 은행 방문이나 소득증빙서류 제출 등의 절차없이 NH스마트뱅킹과 올원뱅크 앱에서 한도 및 금리조회,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NH올원 마이너스대출’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득실확인서 및 보험료 납부 확인서의 정보 등을 수집하는 ‘스크래핑’기술을 도입해 자동으로 고객의 추정 소득을 확인하고 신용평가 모형에 반영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한다.

대상은 재직기간 6개월 이상, 연 환산 추정소득이 3000만 원 이상인 법인기업체 직장인 고객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5000만 원이다. 급여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최저 연 2.78%(9.4일 기준)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간편함을 선호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3분 안에 대출 가능한 간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 출시할 신규 대출 상품은 물론 기존 비대면 대출상품들의 절차를 간소화 하고 간편함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 역시 이달 18일 핀테크 전문기업 핀크와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인 ‘DGB-핀크 비상금대출’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핀크 앱으로 신청과 약정을 할 수 있으며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 조회를 할 수 있다. 대출 약정 시에는 별도의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생체)인증으로 약정이 가능다. 또한 만기일시상환 방식과 필요할 때 찾아 쓰는 마이너스통장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이용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신청 대상은 NICE평가정보(주)의 CB등급이 8등급 이내인 만 20세 이상 핀테크 회원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만 원(만기일시상환방식 기준) 범위 내에서 대출심사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대출금리는 이달 18일 기준 최저 연 3.14%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비상금대출은 소액이지만 금융거래정보가 부족해 1금융권의 금융지원을 받지 못했던 고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라며 “핀테크 전문기업의 기술력이 융합된 비상금대출 상품을 통해 소액 생활자금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한 포용적 금융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7월 통신사 거래정보를 활용한 ‘우리 비상금 대출’ 출시했다.

‘우리 비상금 대출’의 고객 신용평가는 통신 3사(SKT, KT, LGU+)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요금납부 내역·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산정한 ‘통신사 신용등급(Tele-Score)’이 활용된다. 기존에 은행·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 중심의 전통적 평가방식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대출한도는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이며 1년 만기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으로만 취급된다.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50%포인트까지 우대된다. 최저 대출금리는 상품 출시일인 7월 11일 기준 3.84%다. 대출 대상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보유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통신 3사에서 이용 중인 고객이다. 소득정보나 직장정보 입력 없이 우리은행 간편뱅킹 앱 ‘위비뱅크’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신사 및 전자상거래 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비대면 신용대출에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겠다”며 “향후 금융 플랫폼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비대면 신용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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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한 상품도 눈에 띈다. SH수협은행이 지난 7월 출시한 헤이(Hey)전세자금대출은 주택금융공사와 서울보증보험 2종으로 수협은행이 자체 개발한 ‘맞춤형 전세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직접 두 상품의 한도와 금리, 특징 등을 비교해 보고 선택할 수 있다.

대상주택은 KB시세가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로 대출한도는 임대차보증금의 최대 80% 이내에서 서울보증보험상품은 최대 5억 원까지, 주택금융공사상품은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시중은행 최저수준인 연 2.70%(6개월 변동금리 적용)다.

헤이(Hey)전세자금대출은 수협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헤이(Hey!)뱅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스크래핑 기술을 적용해 소득과 재직증명서 등 상품가입에 필요한 주요서류들을 고객이 직접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임대차계약서나 계약금영수증 등의 추가서류도 스마트폰 사진으로 촬영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헤이(Hey)전세자금대출은 주택마련 자금이 필요한 고객이 바쁜 시간을 쪼개 영업점을 방문하고 상담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고객중심 맞춤형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모바일 헤이뱅크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상품선택과 가입이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기존 은행거래 없이도 모바일로 신용대출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출시해 45일 만에 판매액 5000억 원을 돌파했다. ‘하나원큐신용대출’은 사전에 회원가입이나 계좌개설 등의 절차 없이 본인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직장인은 물론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주부에 이르기까지 금융생활을 영위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2억2000만 원 대출 한도에 최저 연 2.562%(7월 26일 기준) 금리를 적용받는다. 특히 고객의 직장 정보와 보유 자산 등 다양한 빅 데이터를 자동으로 반영해 직업, 소득, 자산현황에 최적화된 대출 한도와 금리가 부여된다.

이밖에도 IBK기업은행은 지난 5월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i-ONE 간편 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업은행의 개인 모바일뱅킹 앱인 ‘i-ONE뱅크(아이원뱅크)’에서 본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대상은 현재 직장에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연소득 2000만 원 이상으로 신용등급(CB) 4~10등급인 개인고객이다. 등급에 따라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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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기간은 최장 10년으로 대출을 받은 다음 달부터 거치기간 없이 원금 또는 원리금균등분할방식으로 상환해야 한다. 중도에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된다. 대출을 받은 날부터 1년 동안 연체 없이 원리금을 상환할 경우 매년 0.3%포인트씩 최대 4년까지 누적해서 총 1.2%포인트의 금리를 감면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이 모바일뱅킹으로 적시에 생활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금리부담은 줄이고 접근성은 높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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