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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역대 최대 매출 달성한 비결은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2019년 10월 08일 화요일 +더보기
조성진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하면서 LG전자의 실적 기록을 새로 써나가고 있다.

조 부회장이 취임 후 경쟁력을 지닌 가전 부문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했으며,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데 힘썼다.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도 비용을 아끼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라 의미는 더욱 높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들어 9월까지 46조24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올해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악화로 영업이익은 10%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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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회장이 CEO로 재임하는 동안 달성한 실적 신기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말 LG전자 CEO에 선임 된 후 재임 첫해인 2017년 매출 60조 원 기록을 썼다. 그해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2조7033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조 부회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H&A사업본부장 재임 시절에도 사업본부 매출을 11조2208억 원에서 16조7753억 원으로 49.5% 늘렸다. 영업이익은 5283억 원에서 1조2180억 원으로 130.6% 증가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은 -31.7%로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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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잇따른 실적 갱신은 조 부회장이 수익과 성장, 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존 LCD에 비해 성능이 더 좋은 OLED TV 비중을 늘리고 전통 가전제품인 냉장고, 세탁기 등은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의 판매를 확대했다.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영역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했다.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신가전 영역에서도 경쟁사보다 넓은 라인업을 갖추며 시장을 공략했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은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렌탈사업을 벌여 유지보수를 통한 수익성 확대를 꾀하기도 했다. 올 들어서는 소비자 가정에 방문해 가전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지보수 부문을 더욱 강화했다.

제조 혁신을 위해서는 부품과 솔루션을 묶는 ‘모듈러 디자인’ 방식을 도입했다. 다양한 모델에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는 구조를 만들어 불필요한 생산 공정을 줄이고, 생산 시간을 40%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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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B2B사업도 강화했다. 자동차 부품, 디지털 사이니지, 상업용 에어컨, 태양광 모듈 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사업을 다각화 했다. 조 부회장 재임 첫해 LG전자 B2B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미래 전략사업의 역량을 빠르게 키워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랜딩에이아이, 히어, NXP/헬라 등 글로벌 유명 업체들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섰다.

수익을 전략 과제로 삼았지만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아끼지 않았다.

2조 원 초반 대였던 LG전자 연간 연구개발비는 조 부회장 취임 후 매년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3조7800억 원 수준으로 커졌다. 올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2조 원의 연구개발비를 썼다.

LG전자 측은 “조 부회장은 수익성 기반의 성장주도형 사업 전환,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건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중점 과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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