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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는 '스트레스 마트'..미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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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는 '스트레스 마트'..미칠 지경"
혼수품 배송 무더기 '펑크'..신용카드결제에 이자 폭탄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10.01.08 08: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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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하이마트가 아니라  스트레스 마트로 불려야 합니다. 거의 미칠 지경입니다"


혼수용품으로 한꺼번에 다량 구입한 전자제품이 누락 배송되고 설치 미숙으로 온갖 번거로움을 감수한 상황에서 무이자 할부로 알고 있던 카드 결제에 이자 폭탄까지 때렸다면?

서울 길음동의 이 모(남.28)씨는 최근 하이마트의 부실한 서비스로 거의 미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문을 두드렸다.

발단은 작년  9월 이 씨가 하이마트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가스레인지, 청소기 등 다량의 혼수용품을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이 씨는 카드 결제한 뒤  11월 이삿날에 맞춰 배송을 요청했다.

하지만 배송된 제품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주문한 냉장고와 전혀 다른 모델이 배달돼 오후 늦게 주문한 냉장고와 교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냉장고에 있던 식품들이 변질돼 모두 버려야만 했다.

세탁기 역시 말썽을 일으켰다. 이 씨가 세탁기의 실내 설치를 요구하자 사전에 별도로 통보하지 않았다고 책망했다.

또 가스레인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새로 도배한 벽지가 훼손됐고 주문했던 청소기는 아예 오지 않았다. 항의 끝에 배송된 청소기도 전혀 다른 모델이었다. 그나마 이 문제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중재로 제품 일부를 반품하고 사과하는 선에서 원만한 해결을 이뤘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구입 당시 무이자 할부행사가 진행 중이라는 직원의 설명에 10개월 할부로 카드 결제했으나 최근 청구서에 할부 수수료 10만 원이 가산돼 있었던 것. 더우기 배송누락으로 반품했던 청소기의 가격까지  포함돼 있었다.

즉시 하이마트 측에 항의하니 10개월 무이자 할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버텼다.  화가 난 이 씨가 다시  거세게 항의하자 “수수료  보상은 힘들고 대신 다른 카드로 6개월 무이자 처리해주겠다”고 선심 쓰듯 말했다.

가당치 않다는 생각에 이 씨가 거절하자 하이마트 측도 이후 연락을 끊어버렸다.

이 씨는 “소비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도 배려도 없는 하이마트에 넌덜머리가 난다. 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입한 잘못으로 3달째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허탈해 했다.

이에 대해 하이마트 관계자는 “11월말 구입 당시 10개월 할부로 카드 결제했다. 고객의  카드가 무이자 6개월 할부 행사기간이라 안내했을 뿐 무이자 10개월 할부를 안내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이자 10개월 할부 같이 크고 중요한 행사는 곳곳에 POP를 걸고 전단으로 안내하기 때문에 잘못 안내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전 결제를 취소하고 10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카드로 다시 결제해드리려 했지만 고객이 이를 거부하고 수수료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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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세상을 2010-01-11 16:39:18
sky21
알지도 못하면서 하이마트 옹호하기는..니가 당해 봤어?
아니면 하이마트 알바생이냐?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니 생각
말할려면 너 블로그나 미니 홈피나 가서 댓글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