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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가정용·업소용 따로 있다...뭐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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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가정용·업소용 따로 있다...뭐가 다르지?
업소용은 도난방지등 부가기능 제공..모델번호로 구분 가능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9.01 0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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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뿐 아니라 TV에도 가정용, 업소용이 따로 있다. 사용처에 따라 전용 모델의 제품이 출시되는 것이다. 일부 판매자들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모델번호 등을 통해 제품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뒤늦게 원치 않는 제품이란 이유로 교환 환불을 받기란 사실상 어렵다. 제품 모델별 다른 특성을 '불량'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충청북도 청주에 사는 우 모(여)씨는 올 초 오픈마켓에서 1대당 80만 원씩에 49인치 TV(모델명 49LX310C) 2대를 구입했다. 스마트TV 등 고급기능 없이  화질이 좋다는 제품으로 선택했고 한대는 부모님 집에 놔드렸다고.

풀HD등급을 확인하고 구입한 제품이었지만 어쩐일인지 화면이 선명하지 않고 인물도 뿌옇게 보였다. 전에 보던 TV와 확연한 차이를 보여 설치기사에게 문의해 화면을 조정했지만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기사는  "더 이상은 안된다"며 돌아가 버렸다. 

참다 못해 LG전자 고객센터 측으로 환불 및 반품을 요청하자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 가정용이 아닌 여관이나 식당 등 업소용 제품이라는 것. 같은 풀HD등급이라도 제품에 따라 A,B,C로 등급이 나눠지며 이는 사양이 다른 것일 뿐 불량은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판매처로 항의하자 제품 자체 결함이나 고장 및 불량이 아닌 경우 교환 및 환불이 안된다고 잘랐다.

우 씨는 "집에 온 손님들도 한 눈에 TV 화질이 이상하다고 알아 챌 정도"라며 "추가 비용을 주고 교환을 요구했지만 그마저도 거절당했다"고 하소연 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측에선 우 씨가 구입한 TV가 B2B제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 풀HD TV에 비해 화질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단체사업장 등에 판매되는 커머셜TV의 경우 일반 개인 TV에 없는 부가기능이 있으며 화질은 똑같다"고 강조했다.

숙박업체 등 사업장용 TV 별도 출시...모델명으로 구분 가능해

LG전자는 주로 단체사업장 등에 판매되는 TV를 '커머셜TV'로 통칭하는데 모델명의 뒤에 C가 붙는다. 커머셜TV에는 호텔 등 숙박업체 전용 TV도 포함되는데 모델명 뒤에 H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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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B2B TV 모델. 왼쪽은 모델명 끝에 'C'가 붙어있고, 오른쪽은 'H'가 적혀 있다.

광고전용 TV의 경우 모델명 뒤에 S가 붙는다. 옛 브라운관 TV처럼 전면에 다이얼이 달린 클래식 TV의 경우 모델명 뒤에 R이 붙는다.

숙박업체 전용 제품의 경우 TV 메인화면에 환영문구가 적힌 웰컴 스크린 기능과 도난방지 장치탑재, 투숙객이 마구잡이로 USB를 사용하지 않도록 차단모드 등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도 비즈니스용 TV 라인업으로 460, 690 2개 시리즈를 갖추고 있다.

먼저 삼성 비즈니스 TV 460시리즈는 화면 크기가 101cm(모델명 HG40NC460KF), 121cm(HG48NC460KF) 2가지이고, 해상도는 HD급이다. 460시리즈는 호텔이나 병원, 레지던스 등 다양한 사업장에 사용된다. 실시간 TV방송과 광고 및 홍보가 가능하다.

삼성 비즈니스 TV 690시리즈는 해상도가 풀HD급으로 화면크기가 101cm(HG40NC690DF), 121cm(HG48NC690DF) 2가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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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의 2015-09-22 11:35:39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살뻔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