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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여주 판유리공장 재가동, 중국 도료공장 가동률 상승...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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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여주 판유리공장 재가동, 중국 도료공장 가동률 상승...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6.2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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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대표 정몽익)가 여주 판유리 공장과 중국 도료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하반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CC는 작년 5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던 여주공장 자동차 판유리 2호 라인을 증설하고 올해 2분기부터 재가동에 돌입했다. KCC는 판유리 생산량의 20%를 차지할 코팅유리 증설을 위해 작년 5월부터 판유리 2호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써 1분기 생산량이 전년대비 15% 감소함에 따라 건자재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도 전년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판유리는 KCC 건자재 매출의 40%에 달하는 고수익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kcc 판유리 및 도료 생산 현황.JPG
지난해 1분기 여주공장의 판유리 생산량은 30만3598톤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생산량이 25만8255톤에 그쳐 전년 대비 15%나 감소했다. 그러나 3월 말 증설이 완료되며 2호 라인도 재가동에 들어가 2분기 생산량은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현재 환경규제로 로이유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KCC와 LG하우시스 모두 최근 코팅유리 증설을 완료했다”며 “증설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2분기부터 판유리 생산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원재료인 벙커C유 가격 상승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증설로 가격 전가는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도료 공장의 가동률도 회복세다. 사드 여파로 주춤했던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이 올해 4월부터 전년대비 2배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KCC의 중국 도료 공장은 전체 생산량의 46%를 차지한다. 생산품은 대부분 중국 현대차 공장에 투입된다.

중국의 컨테이너박스 도료 규제로 조선용 도료 매출 비중이 높은 곤산공장의 가동률은 안정세다. 반면 자동차용 도료가 주력인 북경공장의 1분기 가동률은 18.4%로 전년 대비 42%포인트, 광주공장은 34.2%로 5.6%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2배의 증가율을 이어감에 따라 KCC 중국 공장의 도료 생산량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5월 KCC의 4번째 중국 공장인 충칭공장이 완공돼, 중국 시장 매출 개선 기대 높아지고 있다.

KCC는 충칭지역에 북경현대 뿐 아니라 북기은상, 신원기차 등 현지 업체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간 이들 물량은 북경공장에서 조달했으나 이제 충칭에서 직접 생산이 가능하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컨테이너 도료를 유성에서 수성으로 의무화하는 환경규제를 적용함에 따라 중국향 도료 매출이 지난 하반기 이후 평균 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 이선일 연구원 역시 “도료부문은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재료(솔벤트 등 화학용제)가격 상승이 아직 제품가격에 제대로 전가되지 못한 상태”라며 “시차상 하반기에는 단가 인상으 로 도료부문 수익성이 어느 정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선박용 도료 단가는 이미 상승기조”라며 “도료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자동차용의 인상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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