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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배틀존' 포인트 경품 일방 취소로 소비자와 갈등..."자의적 심사" vs. "부정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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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배틀존' 포인트 경품 일방 취소로 소비자와 갈등..."자의적 심사" vs. "부정 플레이"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9.08 07: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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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온라인 대전 ‘배틀존’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모은 포인트로 상품을 구매했지만 지급을 거부당했다며 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안양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지인들과 배틀존 서비스를 44게임 이용했다. 어느덧 포인트가 700만 가량 모이자 이 씨는 8월 20일 배틀존 상품 중 500만 포인트로 교환이 가능한 ‘브리지스톤 캐디백’을 주문했다. ‘브리지스톤 캐디백’은 모델에 따라 다르나 시중에서 20~50만 원대까지 가격대가 형성돼있다.

하지만 기다렸던 상품은 오지 않고 25일이 돼서야 경품이 취소됐다는 문자가 날아왔고 포인트도 돌아오지 않았다.

골프존에 항의하자 “의도적으로 양파(더블파) 혹은 트리플보기(3오버)를 기록함으로써  G핸디를 떨어뜨려 쉬운 상대와의 매칭을 의도한 부정 플레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씨는 “정당하게 3개월간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열심히 게임을 했는데 골프존은 비정상적인 플레이라며 일방적으로 경품을 취소했다”며 “비싼 제품을 지급하고 싶지 않아 승률을 조작했다고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개인 혹은 팀 단위로 타인과 경쟁할 수 있는 배틀존 서비스
▲개인 혹은 팀 단위로 타인과 경쟁할 수 있는 배틀존 서비스
골프존은 자사의 스크린 골프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 간에 대전할 수 있는 ‘배틀존’을 운영하고 있다.

배틀존은 약 3개월 단위의 시즌제로 운영되며 매 게임, 매 홀마다 자신의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골프존 모바일 앱을 통해 적게는 79만 포인트부터 최대 1000만 포인트까지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 씨는 두 번째로 높은 포인트를 소모해야 하는 500만 포인트짜리 경품을 신청했는데 부정한 플레이를 통해 모은 포인트라며 지급을 거부당하고 포인트를 몰수당했다.

▲500만 포인트가 필요한 '브리지스톤 캐디백'을 신청했지만 취소당했다.
▲500만 포인트가 필요한 '브리지스톤 캐디백'을 신청했지만 취소당했다.
배틀존 이용에 관한 특별약관에 따르면 ‘의도적인 G핸디 하향 등 일체의 비정상적인 플레이가 이루어진 경우(이를 통해 직접 이득을 본 계정 외에 행위를 방조한 계정도 해당)’ 골프존은 상품 지급 요청을 취소할 수 있고 포인트를 회수한다'고 고지하고 있다.

이 씨가 지인들과 함게 플레이한 44게임 중 문제가 된 게임은 총 5게임이다. 골프존은 해당 게임에서 양파와 트리플보기 등을 기록한 홀을 예로 들어 ‘고의적인 어뷰징’이라고 판단해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게임 결과에 따라 쌓인 포인트로 상품 요청 시 ‘어뷰징’ 요소를 체크하는데 이 씨와 동반 플레이어들이 고의적으로 양파 혹은 트리플 보기를 기록해 경품 제공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씨는 경품 금액에 따라 편의적인 심사를 진행한다고 지적했다.

이 씨를 비롯한 지인들도 200만, 300만, 500만 포인트 상품을 신청했고 200만 포인트 이하 제품은 정상 배송됐다. 반면 300만 포인트 이상의 상품은 모두 취소당하고 포인트도 회수당한 상태기 때문이다. 

이 씨는 “게임을 하다보면 모든 홀에서 공을 잘 칠수 없다. 어려운 코스를 만날 수 있고 멘탈이 무너져 나쁜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며 “골프존이 제시한 증거 자료를 보면 잘 쳤지만 패배한 홀도 있었고 분명 지는 상황임에도 양파나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지 않은 홀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히 골프존에서 비정상적 플레이라 주장하며 비싼 상품은 모두 취소된 반면 저렴한 상품들은 모두 승인을 받아 취득했다”며 “약관에 따라 취소했다고 하는데 저가 상품과 고가 상품의 취소 기준이 다른 것인지 명확하지도 않고 결국 비싼 제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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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관 2021-09-12 13:27:00
골프존=배틀존 정말로 나쁜사람들 저도 골프구력2년되었지만 연습겸골프존을 많이이용한 한사람으로서 배틀존이라는 게임에 열정적으로 임했음 연습도하고 게임머니로 상품도 얻고해서 열심히 다니면서 게임머니를 모으기 시작했고 또한 열심히 연습한결과 핸디도 내려갔고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는데 열심히해서 게임머니를 모아서 상품을 구매했는데 승인취소라 문자가 왔어요 그래서 결과에 문의를 했더니 핸디조작으로 승인거절났다고 하더라구요 참으로 웃긴 사람들입니다 어떻근거로 승인취소되였냐고 했더니 그동안 수차례 게임결과 양파를2번해서 핸디조작했다는 이유가 승인취소된 결과 저는 핸디조작이라는 말도 모르고 또한 핸디가 더 좋아졌는데...그럼 양파를 하면 상품을 못준다는고 하던가 어떻한 기준도 없이 이런게임으를 만들지말던가 나쁜사람들맞다

조동일 2021-09-10 17:19:22
한번은 터질줄 알았다
골프존넘들
비싼상품 주기싫어서 자의적해석하고..
난 빈정상해서 탈퇴하고 다시는 골프존안감 카카오로 갈아탐 솔직히 요새는 카카오시스템이 더사실적이고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