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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죽염' 13개 중 10개서 쇳가루 초과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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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죽염' 13개 중 10개서 쇳가루 초과검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6.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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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죽염' 13개 제품 중 10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쇳가루가 검출돼 행정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 관계자는 "최근 MBC '불만제로' 제작진으로부터 시판 죽염의 쇳가루 검출관련 문의를 받은 뒤 각 지방청에 수거검사를 지시했다"며 "9개 업체 13품목을 조사한 결과 7개 업체 10품목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해당 지자체에서 행정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삼정식품(경남 수동면)의 '삼정죽염(제조일 2010년3월31일)'은 금속성 이물인 쇳가루가 무려 403.0ppm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10ppm)를 무려 40배나 초과한 수준이다.

대기업에 죽염을 납품한 업체의 제품에서도 기준치를 10~18배 초과한 쇳가루가 나왔다.

LG생활건강에 치약.비누 등의 원료로 죽염을 납품해 온 개암식품(전북 상서면)의 경우 '개암염(유통기한 2010년4월13일까지)' 185.8 ppm, '개암죽염 분말(2015년4월29일까지)' 100.8 ppm 검출됐다.

식약청 조사결과 이들 외에도 남해건강마을(경남 삼동면)의 '9회 진죽염 분말(제조일 2010년5월16일)' 276.0ppm, 민속죽염(경북 지품면)의 '민속죽염 2회 구운 죽염(제조일 2010년6월1일)'117.8ppm, 인산가(경남 수동면)의 '인산죽염(제조일 2010년 2월8일)' 95.9ppm, 인산죽염촌(경남 함양읍)의 '인산자죽염(유통기한 2015년3월3일까지)' 46.3ppm로 조사됐다.

도해 주식회사(충북 청천면)의 '도해 자죽염(유통기한 2013년 1월22일까지)'은 14.9ppm, '도해 3회용융(녹인)죽염(유통기한 2013년4월30일까지)'은 94.4ppm, '도해 오신(유통기한 2013년2월4일까지)'은 51.8ppm로 측정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청 측은 이번에 쇳가루 검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당수 제품이 분쇄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쇳가루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쇳가루의 경우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더라도 인체에 축적되지는 않고 모두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시판중인 죽염치약이 안전하다고 해명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죽염치약에 사용되는 죽염원료는 삼보 및 개암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식약청으로부터 죽염치약에 대해 안전성 및 유효성 심사를 받았다"며 "죽염 원료가 공장에 입고되면 식약청 기준의 부합여부를 검사해 원료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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