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풍'이라는 별명을 가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교사가 혈우병을 앓는 학생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이 교사가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서울학부모회 등은 15일 서울 동작구 A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담임교사가 초등학생에게 폭행을 가하는 4분30여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저럴 수 있나" "당장 신상명세를 공개해야 한다"며 인터넷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동영상에는 교사가 한 학생에게 욕설을 하면서 뺨을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휘두르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이 교사의 별명은 '오장풍'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교사는 폭행당한 학생이 혈우병을 앓고 있어 사소한 멍이나 출혈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는 일기를 써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체육기구 보관실에 4시간여 동안 감금한 적도 있다"며 "평소에도 일상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교육당국은 지난 13일 제보를 받은 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학교 분쟁조정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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