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업고등학교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의해 해킹당한 사실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가 확산될 조짐이 있어 우려되고 있다.
24일 대구공고 홈페이지가 해킹된 가운데 협성중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코갤중학교는 다음기회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협성중학교는 마재윤의 출신교.
또 다른 해킹을 시도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대구공고는 승부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마재윤과 1천600억원의 추징금 시효를 지연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교다.
앞서 지난 5월 협성중학교도 홈페이지 해킹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코갤 중학교'로 이름이 변경됐으며 학교 상징에 마재윤의 경기영상이 게재됐다.
학교장 인사말에는 "우리 학교는 승부조작을 한 학생을 키우는 것을 자랑함"이라는 문구를 삽입하기도 했다. 코갤 중학교장은 소녀시대 김태연으로 돼있었다.
한편 대구공고는 해킹으로 홈페이지 상 학교명이 'DC 코갤 공업고등학교' 바뀌었으며, 메인화면에는 '학교에서 뭘 배워'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가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홈피의 바뀐 이름을 통해 한 유명 커뮤니티에 의해 해킹이 이뤄졌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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