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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피팅룸 문'벌컥'..반라 노출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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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피팅룸 문'벌컥'..반라 노출 망신"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8 08:19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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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매장 직원이 사용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피팅룸 문을 열어 속옷 차림의 소비자를 노출시키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서울 수유동에 사는 권모씨는 지난 21일 옷을 사기 위해 현대백화점 미아점을 찾았다.

4층 이벤트 매장에서 원피스를 고른 권씨는 판매사원으로부터 피팅룸 사용을 안내받고 여느 때처럼 잠금장치 확인 후 위아래 옷을 모두 벗었다.

그런데 갑자기 피팅룸 문이 벌컥 열렸다.  다른 매장 판매사원이 사용중인지 확인도 안하고 문을 열어 버린 것이었다.  권씨는 본의 아니게 백화점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반나 차림으로 서게되는 대망신을 당했다.



더욱이 해당 판매사원은 당황해서 "어떻게?"라는 말만 반복할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판매사원과 동행했던 남성 구매자가 피팅룸 문을 닫아줬다.

현대백화점 측은 권씨에게 30분가량 회의한 뒤 면담을 하자고 했다. 이를 기다리는 동안 권씨는 갑작스런 복통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고, 신경성 위경련 진단을 받았다. 

현대백화점 직원이 응급실로 찾아와 "피팅룸에 장착된 잠금장치는  고장이었으나, 그 위에 작은 경첩은 고장이 아니므로,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사용자의 부주의"라고 지적하며 보상차원에서 백화점 상품권 5만원을 제시했다.

이어 "피팅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안내문을 부착하겠다"는 말과 함께 판매사원의 퇴사조치도 약속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출근하는 모습이 권씨의 눈에 띄었다.  권씨는 "현대백화점에 제시한 대안 이행 여부 및 재발방지 대책을 통보해 줄 것과 물질적 정신적 피해보상"을 강하게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피팅룸의 사용여부를 확인치 못하고 문을 열어 고객에게 큰 불편을 끼쳐드렸다. 앞으로 협력업체 직원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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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다. 2008-07-31 20:34:11
나도 거기있엇으면 ..
아 .. 부럽다.. 그치만 예뻣으면 좋겟는데.

박범기 2008-07-30 20:15:46
솔직해지자
솔직히 지금 당장 피팅룸에들어가서 반라 상태인데 갑자기 누가문열었다. 가만히 있을사람있나? 현대백화점에서 5만원을 제시?? 500만원줘도 안받는다 믿힌놈들 사람의 감정과 자존심을 돈으로 해결할려하냐? 진짜 몇년전만해도 현대백화점 잘할려고하더니 요즘 완전 서비스 꽝이다. 참나.. 글보면서 기가찬다. 권모씨가 5만원받고 순순히 물러난게 그게좀 이해가안간다. 현대백화점측에서 협박한게아닌가 싶다 .

퇴사까지 2008-07-30 14:59:44
뭘 그만한 일에
퇴사까지 요구한단 말인가? 너무 심하군 단순 실수잖아 무슨 악감정으로 그런 것 도 아닐테고 참아라 5만원받고...

알이랑 2008-07-30 10:17:32
권모씨 못됐다.
피해 보상을 금전적으로 받는 것은 권모씨 주장이 옳다.
그러나 해당 직원을 퇴사하라고 하는 것은 정말 못 된 짓이다.
해당 직원이 일부러 그랬나?
잠금장치가 고장나 있어서 문이 열린 것 이라면 그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걸 강력하게 주장하는 저 권모씨가 수상하다.

ㅎ_ㅎ 2008-07-29 16:54:34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연.
그런듯.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