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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홈쇼핑,상품 팔고 보름동안 '발송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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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홈쇼핑,상품 팔고 보름동안 '발송 준비중'"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01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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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홈쇼핑에서 의자를 주문했는데 보름이 되도록 함흥차사네요"

경기도 보산동에 사는 임모씨는 지난 16일 농수산홈쇼핑에서 요추의자를 7만5000원에 구입했다.

구입 당시 사이트 상에는 배송기간이 토,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결제일로부터 최대 8일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돼 있었다.

주문하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 농수산홈쇼핑 사이트에 들어가 배송조회를 해보니 '발송 준비중'이라고 나왔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지만 여전히 '발송 준비중'만 떠있고 연락조차 없어 임씨가 직접 농수산홈쇼핑에 전화를 했다.

상담원은 "주말 빼고 최대 8일이라고 안내되어 있지 않느냐"며 "늦어도 28일에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속한 날 오후가 되도록 전화도 없고 물건도 오지 않았다.

임씨가 전화해 다시  따지니 그제서야 업체 측은 "오늘 발송한다. 하루만 더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이트에는 여전히 '발송 준비중'이라고 나왔다.

화가 난 임씨는 "그동안 약속을 번번히 어기고 이제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한뒤  "서비스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니 직접 가지고 오든 어떻게 하든 오늘 안에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상담원은 "물건이 발송되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며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임씨는 "내일 보내주겠다고 하지만 도대체 믿음이 가질 않는다. 요즘 인터넷으로 물건을 신청하면 늦어도 일주일 내에는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물건이 보름이 넘도록 안 올 수 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농수산홈쇼핑 관계자는 "가구 상품이라 배송기일이 길었다. 배송이 지연된 부분에 대해서 고객에게 사과하고 보상차원에서 적립금도 안내해드렸다. 다른 송장으로 급히 발송을 해 사이트 상에는 '발송 준비중'이라고 나온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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