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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흠집 명품시계 시험착용해도 반품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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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흠집 명품시계 시험착용해도 반품 불가"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31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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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이 하자제품의 반품을 막무가내로 거부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용인시 동천동의 박모씨는 지난 14일 G마켓에서 13만 8900원짜리 손목 시계를 구입했다. 큰 마음먹고 구매한 명품시계라 배송되자마자 착용을 해봤고 뒤늦게 시계 줄 한쪽에 있는 흠을 발견했다.

다음날 판매자 측으로 내용을 얘기하고 3일 후 반품 접수했다.

며칠 후 제품을 회수한 판매자는 "흠이 보이지 않는다"고 억지를 부리며 "착용 후에는 반품불가하다"고 주장했다.

박씨가 "시계 한번 착용했다고 반품을 거부하는 게 말이 되냐?"고 따져 묻자 "이미 착용한 흔적이 있어 다른 구매자에게 판매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박씨는 "흠집이 생겨 반품한 제품을 다시 판매한다니...어이가 없다"고 기막혀했다.

이어 "처음 받아 제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잠시 착용해 본 것 말고는 실제로 착용한 일이 없다. 판매자가 처음에는 흠이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내가 착용을 해서 흠이 생겼다고 말을 바꾸며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G마켓과 판매자 양측이 책임을 전가하며 미루는 사이 2주가 지나갔다.

이에 대해 G마켓 측 담당자는 "소비자가 처음엔 제품하자를 문제 삼다 이후엔 정품여부를 의심하는 등 입장을 바꾸어 판매자와 감정적으로 충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판매업체와 G마켓이 협의해서 반품 및 환불에 대해 결정할 것이다.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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