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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혼수가전 양판점보다 100만원 저렴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2007년 09월 11일 화요일 +더보기
덩치가 큰 가전의 경우 오픈마켓과 양판점의 판매가가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가을 혼수철을 맞아 온ㆍ오프라인에서 각종 혼수 기획전이 열리고 있지만 ‘실속’을 따지는 예비 부부들이 ‘발품’보다 ‘손품’ 팔기에 한창인 이유다.


신혼부부의 절반 가까이가 가을에 결혼하고 평균 혼수가전 구입비용이 700만원을 넘나드는 것을 감안하면 ‘가을 특수’는 가전 업계에 놓칠 수 없는 기회. 그러나 특수 열매의 단맛은 점차 온라인 쪽에서 더 진해지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은 상품마다 명확한 모델명이 기재돼 있어 동일 사양 최저가 상품을 찾기도 손쉽다. 그래서 오픈마켓의 가격경쟁력이 최고의 강점으로 두드러진다.


▶오픈마켓 얼마나 싸기에= 혼수 가전을 오픈마켓에서 구입하면 양판점이나 전자상가에서보다 얼마나 싸게 살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가 혼수를 위해 기본적으로 준비하는 TV, 냉장고, 세탁기, 김치 냉장고 등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오픈마켓과 양판점ㆍ전자상가의 동일한 모델의 제품이 적게는 2만~3만원 많게는 1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삼성 LCD 보르도 40인치 FULL HD’ TV의 경우 옥션에서 197만원이지만 양판점에서는 214만원에서 살 수 있다. ‘LG 아트 디오스’ 냉장고 역시 동일한 모델이 옥션(121만4000원)과 양판점(137만원)에서의 구입가가 15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세탁기나 김치냉장고의 경우도 마찬가지. 같은 모델이라도 가격은 대체로 오픈마켓-전자상가-양판점 순으로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하우젠’ 공기청정기의 경우엔 심지어 2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혼수 가전을 한 곳에서 통째로 마련하면 비용차이는 100만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전자 대리점 관계자는 “최근엔 사은품은 기본이고 선포인트 할인 혜택까지 주는 곳들도 많다”며 “실제 제품을 보고 사니 믿을 수 있는데다 각종 행사에 포인트까지 포함하면 실제 가격차이는 많이 좁혀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한 오픈마켓에서 대부분의 가전을 마련한 박주철(32)씨는 “판매자에 대한 신뢰도는 상품평이나 AS조건 등을 꼼꼼히 살표보면 평가할 수 있다”며 “단순히 물건 값뿐 아니라 발품을 파는 시간까지 더하면 더 많은 것을 절약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은 왜 더 쌀까= 오픈마켓은 어떻게 이런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재고, 인건비, 건물 임대료 등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백화점이나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것과는 유사하지만 완전히 똑같은 모델은 아니라는 것. 커가는 온라인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유통 채널별로 모델번호가 다른 제품을 팔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실속형으로,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하고 오픈마켓 역시 “단지 제품번호가 다르고 메인 부품이 조금 다를뿐”이라지만 수십만원의 차이가 나는 이유인 만큼 ‘부실한 부품을 사용했거나 일부 기능을 포기했을 것’이란 불안을 떨칠 수 없다면 차라리 비싼 돈을 주더라도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총판급 규모의 대형 판매자나 업체와 계약을 맺은 공식 딜러들이 점차 오픈마켓에 그대로 들어오면서 오프라인의 물건을 그대로 온라인에 내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강성연 옥션 가전제품 CM(카테고리 메니저)는 “최근엔 오프라인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판매자들이 그대로 오픈마켓에 진출하면서 모델명이 같은 제품을 가격비교할 수 있는데다 AS나 불량제품에 대한 불안요인도 점차 사라지고 있어 ‘실속 혼수’를 준비하는 젊은층의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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