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내린 이후 11개월째 동결이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고 4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환율이 1천30원 초반까지 수직 낙하하면서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그러나 이 총재가 취임 후 첫 금통위에서의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경제상황이 지난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기준금리 변동 요인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기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엔 물가와 성장 등 전반적인 기초체력 여건이 충족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