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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해외 수주, 현대건설 '껑충' 삼성물산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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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해외 수주, 현대건설 '껑충' 삼성물산 '뒷걸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9.1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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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가운데 신규 해외수주액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건설로 나타났다. 해외수주건수는 롯데건설이 가장 많았다.

18일 해외건설협회 종합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10대 건설사들의  올해 신규 계약한 해외수주 금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9월까지 총 312억302만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285억416만 달러)에 비해 9.5% 증가한 수치다.

10대 건설사 신규수주금액 순위

건설사

대표

2013

2014

증감률

현대건설

정수현

486,948

711,645

46.14

SK건설

조기행 최광철

262,895

565,147

114.97

GS건설

임병용

340,337

504,954

48.37

삼성물산

최치훈

989,473

340,211

-65.62

대우건설

박영식

322,969

336,956

4.33

현대ENG

김위철

94,249

334,752

255.18

대림산업

김동수 이철균

248,023

179,765

-27.52

한화건설

이근포

38,452

93,500

143.16

포스코건설

황태현

55,922

40,171

-28.17

롯데건설

김치현

11,149

13,201

18.40

전체

2,850,416

3,120,302

9.47

*9월 16일 기준 / 출처 : 해외건설협회 (단위 : 만 달러)


이중에서 현대건설은 71억1천645만 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49억 달러로 2위에 머물렀지만 베네수엘라, 칠레 등 중남미 지역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따내 수주금액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195억 달러에 달하던 아시아 지역 수주가 31억 달러로 크게 감소했지만 중남미 지역 신규 수주와 더불어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에서 300억 달러가 넘는 해외공사를 수주해 아시아 지역 감소분을  벌충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인 11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어 중동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SK건설과 GS건설이 그 뒤를 이었다. SK건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지난해(14억 달러)보다 124% 늘어난 31억 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캐나다 포트힐스 에너지가 발주한 포트힐스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GS건설 역시 중동 지역에서만 49억 달러를 수주하며 중동 수주 강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은 지난해에 비해 신규수주액수가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100억 달러에 가까운 수주액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던 삼성물산은 몽골,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과 호주 등에서 수주가 줄어 올해 34억 달러에 머물렀다. 10대 건설사 중 감소폭이 -66%로 가장 컸다. 다만 영국 등 유럽 지역에 신규 진출하며 새 활로를 모색했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은 중동, 아시아 및 유럽 지역에서 수주가 감소했다.

10대 건설사 2014년 지역별 신규계약액

구분

중동

아시아

2013

2014

증감률

2013

2014

증감률

삼성물산

118,197

137,443

16.28

286,059

156,558

-45.27

현대건설

292,339

300,495

2.79

194,582

31,150

-83.99

포스코건설

0

0

0.00

55,890

40,171

-28.12

대림산업

123,076

113,864

-7.49

124,650

65,901

-47.13

대우건설

247,867

260,694

5.17

69,039

35,210

-49.00

GS건설

154,916

493,913

218.83

183,779

10,506

-94.28

롯데건설

0

0

0.00

10,520

13,155

25.05

SK건설

139,300

312,559

124.38

122,371

429

-99.65

한화건설

27,890

93,500

235.25

0

0

0.00

현대ENG

0

183,576

100.00

89,024

55,372

-37.80

전체

1,103,586

1,896,045

71.81

1,135,913

408,453

-64.04

구분

북미/중남미/유럽 등 기타

전체

2013

2014

증감률

2013

2014

증감률

삼성물산

585,217

46,209

-92.10

989,473

340,211

-65.62

현대건설

27

380,000

1,417,809

486,948

711,645

46.14

포스코건설

33

0

-100.00

55,922

40,171

-28.17

대림산업

297

0

-100.00

248,023

179,765

-27.52

대우건설

6,062

41,052

577.16

322,969

336,956

4.33

GS건설

1,642

535

-67.40

340,337

504,954

48.37

롯데건설

629

46

-92.75

11,149

13,201

18.40

SK건설

1,223

252,158

20,514.64

262,895

565,147

114.97

한화건설

10,562

0

-100.00

38,452

93,500

143.16

현대ENG

5,225

95,804

1,733.50

94,249

334,752

255.18

전체

610,917

815,804

33.54

2,850,416

3,120,302

9.47

*9월 16일 기준 / 출처 : 해외건설협회 (단위 : 만 달러) / 도급 순위순


올해 1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린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주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가지 9억4천억 달러 수준이었던 해외수주금액을 올해 33억5천 달러로 225%나 끌어올렸다.

지난해 27건에 달하던 수주건수는 14건으로 줄었지만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에이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합동으로 수주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지난해 1건도 없었던 유럽, 아프리카, 북미/중남미 등으로 수주 지역도 다양화했다.

롯데건설은 수주건수가 올해 9월까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액으로는 1억3천만 달러로 최하위여서 소형 프로젝트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감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에서 4건을 수주해 26억 달러로 지난해(24억8천만 달러)에 비해 수주금액을 5% 늘렸으며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4억 달러를 수주했다. 한화건설의 수주건수는 1건에 불과했으나 중동 지역의 사우디 마덴 PAP 프로젝트 수주를 따내 9억 달러를 올렸다.


지역별로는 10대 건설사들이 중동 시장에서 190억 달러를 수주해 지난해(110억 달러)보다 71.8% 늘어 ‘전통 수주 텃밭’에서의 강세를 증명했다. 또한 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해 지난해 61억 달러에서 81억 달러 수준으로 34% 가량 끌어올렸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롯데건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거 중동·아시아 지역에 수주가 집중돼 있었다면 최근 시장 다변화를 위해 남미·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 시장에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아시아 지역 수주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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