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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중동발 한파에 해외수주 급감...롯데건설, 나홀로 증가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6년 01월 07일 목요일 +더보기

지난해 10대 건설사 해외 수주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지난해 해외에서 315억3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전년도 489억2천만 달러에 비해 35.5% 감소한 금액이다.

진행 중인 공사 건수 역시 총 275건에서 242건으로 12%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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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위철)이 57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해외수주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산업개발(대표 김재식)은 2014년 8천900만 달러 수준이던 해외 수주를 45만 달러 로 대폭 줄이고 국내 분양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수주액이 증가한 곳은 롯데건설(대표 김치현)이 유일했다.

롯데건설은 2015년 3억9천만 달러를 수주해 2014년 3억1천만 달러에 비해 25.4% 늘렸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베트남에 롯데마트‧롯데시네마, 중국 롯데백화점‧롯데슈퍼 등 주로 그룹 계열사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수주 금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이었다. 2014년 110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34억 달러를 올리는데 그쳤다. 아시아지역에서 수주를 크게 늘렸지만 중동건설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체 수주가 줄었다. 

10대 건설사의 해외수주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에서 수주 부진이 눈에 띈다. 10대 건설사가 중동 지역에서 올린 해외 수주액은 2015년 98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6억9천만 달러에 비해 54.6% 감소했다.

중동 지역은 국내 건설업체들의 수주 텃밭으로 불렸지만 최근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발주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건설(대표 황태현)만 유일하게 중동 지역 수주가 늘었지만 금액이 워낙 작아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포스코건설의 중동 수주액은 2014년 4억 달러에서 지난해 4억1천만 달러로 3.7% 증가했다.

중동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대표 김동수), SK건설(대표 최광철·조기행)는 50% 이상 수주액이 감소했다. 대우건설(대표 박영식) 역시 17.4% 감소했으며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중동에서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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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태평양, 중남미 등 기타 지역에서의 수주 역시 감소했다. 10대 건설사의 기타 지역 수주금액은 2015년 80억5천만 달러로, 2014년 164억5천만 달러에 비해 50.4% 감소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기타 지역 수주가 크게 줄어든 반면 GS건설과 삼성물산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GS건설(대표 임병용)은 중남미 지역 베네수엘라 메가 가스 프로젝트뿐 아니라 가나 등 아프리카에서 신규 수주했다. GS건설은 2015년 기타 지역에서만 27억2천만 달러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대표 최치훈) 역시 호주 웨스트커넥스 외곽순환도로 공사 등을 따내 기타 지역에서 16억2천만 달러를 올렸다.

아시아 지역 해외수주액은 135억7천만 달러를 기록해 중동 지역 수주액을 뛰어넘었다. 그동안 꾸준히 아시아 지역 수주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동 수주액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역시 해외 수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정부 지원과 공공-민간 간 협력을 강화해 해외건설‧플랜트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활성화하고 진출 지역‧분야 다양화,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수주지원단 파견, 국내 초청행사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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