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전산통합으로 각종 프로그램 변경 등을 추진하면서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 고객들이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인터넷뱅킹 등 금융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라 대비가 필요하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이용 고객들은 내달3일까지 개인 정보를 변경하고 통합용 보안프로그램을 재설치해야 한다.

전산통합이 이뤄지는 7일 보안프로그램 설치 집중화에 따라 예상되는 거래지연 등의 서비스를 안정화하기 위해 이용 고객들이 직접 배포관리 프로그램, 공인인증서용 프로그램, 키보드보안용 프로그램, 단말기지정서비스용 프로그램 등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시간은 3~5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고객정보도 내달 3일까지 변경을 완료해야한다. 변경하지 않은 고객은 전산통합시 은행이 정한 기준으로 모든 정보가 변경돼 우편물 발송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3일에는 인터넷뱅킹 홈페이지를 통한 환율예약이체서비스도 중단된다. 이에따라 7일 이후 통합상품인 ‘주문형 환율예약 서비스’로 신규 가입해야 한다. 은행 영업점에서 서면으로 신청하거나 인터넷으로 계약체결하면 된다.

더욱이 전산통합 과정에서 금융거래는 4일에서 7일까지 중단될 예정이다. 인터넷뱅킹, 모바일 뱅킹, 폰뱅킹 자동화기기 등 모든 은행업무가 중단된다. 하나은행 계좌를 사용하는 체크카드는 이용이 불가하고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구매나 현금서비스는 이용 가능하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해외송금 서비스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송금시 송금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입력해 송금하고 과거 송금내역 불러오기를 한 뒤 변경 되는 정보를 수정 입력해 송금했다.

앞으로는 송금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고, 은행으로부터 송금정보번호를 부여받아야 송금이 가능하다. 송금정보번호 부여 가능시간은 은행 영업일 7시에서 5시에 신청한 건이며 등록 완료 후 약 2시간이내다. 그 외에는 신청일 다음 은행 영업일에 가능하다.

인터넷뱅킹 전용 송금 상품인 3분송금서비스는 중단되며 외화이체 한도는 전자금융 이체 가능한도에서 차감되는 것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외화이체고객은 은행을 방문해 전자금융 이체한도 증액을 신청해야 한다.

다만 전산통합 이후에는 일정 기간동안 수수료 면제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자동화기기 출금 및 이체, 창구송금 수수료, 통장재발행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