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변 모(여)씨는 얼마전 오픈마켓 모바일 어플을 통해 에어컨을 주문하려던 중 화면상에 에어컨 전용 쿠폰이 떠 있는 걸 확인했다.
여러 가지 조건 가운데 ‘180만 원 이상 구매 시 15만 원 쿠폰받기’를 쓰려고 했지만 모바일 상으로 쿠폰받기를 아무리 눌러봐도 팝업이나 관련 링크가 뜨지 않았다.
이상하다 싶어 질문게시판을 찾아보니 이미 관련 내용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아무런 고지가 없어 변 씨는 180만 원 이상 금액의 제품을 구입하고 나면 따로 오픈마켓에서 쿠폰을 지급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결제를 진행했다. 구매확정까지 하고 나서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PC에서만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변 씨는 주문을 취소하고 싶었지만 이미 결제 및 설치 구매확정을 했기 때문에 결제 취소가 불가능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와 관련 오픈마켓 관계자는 “에어컨 할인 쿠폰 기획전 자체는 오픈마켓에서 진행한 이벤트가 맞다. 다만 판매자 측이 쿠폰 이벤트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래 이 쿠폰은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한 조건인데 판매자가 상품 판매 페이지에 이벤트 페이지 링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것. 에어컨 상품을 클릭하면 밑에 쇼핑 쿠폰 이벤트 페이지가 캡처돼서 화면이 보이고 여기서 ‘쿠폰받기’를 누르면 에어컨 할인 쿠폰 기획전 본 페이지로 넘어가야 되는데, 판매자 측 실수로 모바일에서는 넘어가지 않아 생긴 문제였다.
관계자는 “고객센터 측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드려 소비자분도 이해하셨으며 쿠폰 적용으로 상품 구매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고객센터 상담원의 안내에 대해서는 “‘PC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답변한 건 이번 상품같은 경우 랜딩 오류로 인해 모바일에서는 상품 페이지에서 쿠폰 이벤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고 PC에서만 가능해 이걸 설명하려고 한 것 같다. 판매자 실수가 있었던 것을 잘 몰라 그렇게 답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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