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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샀는데 진에어 타라고...'공동운항' 낭패

작은 글씨 정보 인지못해 ..표시방법 개선돼야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2016년 08월 04일 목요일 +더보기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할 때 '공동운항'을 인지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공동운항(코드셰어)은 항공사가 특정 노선의 좌석 일부를 다른 항공사와 나누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은 에어 프랑스와 협정을 맺고 파리행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하고 있다. 에어프랑스로 예약했어도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파리까지 갈 수 있는 셈이다.

공동운항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적기를 선택했다 저가나 외국계 항공사로 변경되는 경우 소비자 불만이 터지고 있다.  공동운항 정보는 항공사나 여행사에 따라 항공편 클릭시 정보가 고지되거나 상세규정에 안내돼 있다. 결제 과정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작은 글씨로 돼 있고 모든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다 보면 이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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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편을 선택하면 하단에서 실제 운항 항공편을 알 수 있으나 주의깊게 보지 않을 경우 놓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미지는 하나투어 홈페이지.


경기도에 사는 강 모(여)씨는 지난 5월 중순 하나투어 모바일 앱에서 9월에 떠나는 인천발 코타키나발루행 대한항공편을 1인당 60만 원대에 예약했다.

결제 중 계속 오류가 발생해 담당 대리점을 통해 당일 결제한 강 씨. 
예약안내 메일을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대한항공편으로 알고 있었다.

7월15일 문득 예약내용 확인차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문의한 강 씨는 깜짝 놀랐다. 실제 운행은 진에어라는 것. 대리점 직원과 전화하며 대한항공임을 확인했는데 이제와 진에어 운항이라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고.

항의하는 강 씨에게 여행사 대리점 직원은 예약 당시 진에어 운항이라는 안내가 고지돼 있었다며 오히려 강 씨의 부주의함을 탓했다.

강 씨는 "예약 당시 저가 항공편은 40만 원대도 수두룩했으나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고 싶어 국적기를 선택한 것인데 이럴 수가 있느냐"며 "예약 확인 안내 메일에서도 대한항공 편명만 적혀 있을 뿐 진에어로 운항한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이런 식으로 항공사가 바뀔 수 있다는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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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 단계에서 공동운항을 확인하지 못한 강 씨는 예약안내 메일에서라도 이런 내용을 고지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는 강 씨가 하나투어로부터 받은 예약확인 안내 메일 일부.

이에 대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공동운항 안내는 예약 과정 중이나 항공사 E-티켓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며 "공동운항 정보는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규정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투어 외에 모두투어,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에서 직접 항공권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공동운항 항공사로 변경되는 부분에 대해 결제 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해외여행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공동운항 내용에 대해 모든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항공사나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예약 시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표시 방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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