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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진입' 키움증권, 자회사 실적 호조로 '방긋'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7년 01월 04일 수요일 +더보기

온라인 증권사라는 한계를 딛고 국내 10대 증권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키움증권(대표 권용원)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증시 침체와 파생상품 손실 등 연이은 악재로 증권업계 전체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키움증권은
온라인 브로커리지(주식매매)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의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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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
키움증권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1개 회사로 합병하면서 업계 순위가 상승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키움증권의 자본총계는 1조2천132억 원으로 자기자본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근치 작년 3분기까지 순이익은 1천32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3%나 줄었다. 하지만 ELS 손실,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평가손실 등이 겹쳐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반토막 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지난해 초 대비 주가도 크게 올랐다. 3일 종가 기준 키움증권의 주가는 7만9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8.6% 올랐다. 같은 기간 주요 상장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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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가장 자신있는 부문은 위탁매매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키움증권의 위탁매매 점유율은 17.45%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주식 위탁매매가 활성화된 2000년대 후반부터 점유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지난해 업황 부진에도 점유율은 떨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해 우리은행 민영화에도 참여해 지분 4%를 인수하면서 과점 주주에 오르며 오프라인 지점 개설 가능성도 열렸다. 온라인에서는 강자이지만 오프라인 영업망 부재는 성장성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는 점에서는 호재다. 

특히 최근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들이 은행과 제휴를 맺어 복합점포를 만들어 오프라인 영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 1천여 개에 달하는 우리은행 지점을 복합점포로 활용할 수도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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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들의 실적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키움예스저축은행과 키움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종속법인 3곳과 인도네시아 해외법인 2곳이 모두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부문은 매년 인수한 계열사의 실적이 늘고 있고 권용원 사장이 최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지속적인 인수합병(M&A)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올해도 자회사들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키움저축은행이 작년 3분기까지 순이익 154억 원으로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수익을 가져다줬다. 특히 지난해 7월 TS저축은행까지 인수하고 10월에는 '키움예스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향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는 담보대출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는데 키움증권에서 판매중인 주식연계대출상품 '스탁론'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하는 등 키움증권과의 연계도 시도하고 있다. 

다만 현재 금융투자업계가 브로커리지 비중을 줄이고 투자은행(IB)이나 자산관리 등 수익성 다변화를 통해 생존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키움증권 역시 높은 브로커리지 비중을 낮추고 사업 영역의 다각화라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HMC투자증권 김진상 애널리스트는 "키움자산운용의 전신이 우리자산운용이라는 인연이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우리은행에서 키움펀드를 판매하는 등의 우리은행과의 온·온프라인 협업이 예상된다"며 "올해는 지난해 키움예스저축은행 출범에 따른 비증권자회사의 이익 기반 확대, 올해 리테일 주식거래대금의 완만한 회복세로 작년 대비 10.2% 증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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