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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 12년 만에 호주산 수입량 제쳤다”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2017년 01월 08일 일요일 +더보기
지난 12년간 국내 소고기 수입량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호주산 소고기가 미국산 소고기에 1등 자리를 넘겨줬다.

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냉장,냉동 합산)은 1만3천921톤으로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인 1만310톤보다 3천611톤 많았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호주산을 앞선 것은 2003년 12월 이후 15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까닭은 호주 현지의 시장 상황 악화로 공급량이 줄며 가격은 상승한 반면 미국산은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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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호주산 소고기의 공급량 자체가 줄어든 반면 한국 외에 중국, 인도네시아, 중동 등에서는 호주산 소고기의 수입량을 늘리고 있어 호주산 물량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대체재인 미국산 소고기가 공급량, 가격 등에서 선호를 받게 되며 국내 수입 소고기의 대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미국산 소고기의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반면 호주산 소고기 가격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에서도 전체 수입 소고기 매출 중 미국산의 비중은 2014년 19.8%에서 지난해 32.0%로 늘어났다.

한편, 한우 가격의 고공 행진이 지속되는 상황에 따라 1~11월 기준 국내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34만6천892톤을 기록,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 자료가 제공되는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수입육 시장이 지난해 급성장세를 보였지만 호주산 물량 확보가 어려워진 만큼 유통업체들의 대응도 빨라졌다.

특정 국가의 수입 의존량이 높아질 경우 향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비록 상황이 어려워졌으나 호주산 소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현지 농장과의 사전 계약 물량을 전년 대비 10% 가량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도 현지 수출업자와의 사전 계약 물량을 20% 가량 늘릴 예정이다.

또한, 수입육 가격 안정화 노력과 병행해 한우 소비 확대를 위한 대규모 한우 판매 촉진 행사 역시 격월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용석 롯데마트 수입육 MD는 “올해도 호주산의 도축량은 전년 대비 3.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1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호주산을 역전한 것을 신호탄으로 미국산의 강세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달 11일까지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114개 점포에서 미국산 소고기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미국산 LA식 갈비(100g,냉동)’를 1천860원에, ‘미국산 갈비살(100g,냉장)’을 1천880원에 판매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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