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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줄줄이 직급체계 간소화...삼성카드는 언제?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7년 01월 11일 수요일 +더보기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직급 체계를 변경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중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만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화재(대표 안민수)와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에 이어 삼성증권(대표 윤용암)도 3월부터 간소화된 직급체계를 적용한다.

삼성그룹은 계열사와 직무별로 다른 직급제도를 직무 중심으로 바꿔 조직 효율성과 업무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 중이다. 직급 체계는 임원 아래 기존 5단계(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에서 4단계(주임-선임-책임-수석)로 단순화시켰다.

비금융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부서별로 선제적으로 적용 중이으며 전사적으로는 과거 7단계 직급체계(사원1,2,3-대리-과장-차장-부장)에서 CL(경력개발단계) 1~4단계로 단순화시킨다. 올해 시범적으로 적용중이며 전사적으로는 2018년에 적용 예정이다.

금융계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최초로 2010년에 4단계 직급 체계를 도입했다. 연공서열 위주의 보수적인 직급체계와 기업문화가 뚜렷한 금융권에서는 이례적인 조치로 시행 초기에는 부정적 여론도 있었지만 7년 째 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도 동일한 직급체계로 바뀌었고 지난해 3월부터는 삼성생명(대표 김창수)도 마찬가지로 4단계 직급체계를 적용중이다.

기존 직급체계를 유지하던 삼성증권(대표 윤용암)도 '신(新) 직급체계' 변경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4단계 직급체계로 전환된다. 지난해 5월 직급체계 변경안이 발표돼 빠르면 지난해 하반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뤄져 올해로 넘어왔다.

지점 영업직원들도 일괄적으로 프라이빗뱅커(PB)로 통일하되 업무범위 및 역할에 따라 일반/시니어 PB로 구분했다. 이와 함께 기존 직급 체계에서 직급별로 정해진 표준승격 연한도 폐지하고 성과급 체계도 개인 역량을 명확히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3월부터 신 직급체계로 전환된다"며 "현재까지는 전 직원 모두 예전 직급체계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4년 11월, 현재 다른 금융계열사가 도입하는 4단계 직급체계 전환을 위한 공청회도 여는 것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의견수렴을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시기와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금융계열사들이 이미 시행하는만큼 내부적으로는 직급 체계 변경에 대해 공감대도 형성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직급체계 전환시기,적용방식 등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중인 사안이다" 며 "적용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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